풍어제

풍어제

[ 豊漁祭 ]

요약 어민들이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비는 축제.
풍어제

풍어제

지정일 1985년 2월 1일
종류/분류 놀이와 의식

⑴ 동해안 별신굿:부산에서 강원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 어민들의 풍어를 비는 축제이다. 동해안 축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매년 또는 몇 해마다 마을의 풍어를 비는 별신굿이 가장 큰 축제이다. 별신굿은 30여 거리가 있으나, 이 가운데 골매기서낭을 굿판에 모시고 무당과 마을사람들이 군무(群舞)를 하며 맞아들이는 ‘문굿’, 성주가 집을 짓고 복을 내리는 것을 연출하는 ‘성주굿’, 무당이 놋대야를 입에 물고 장군신의 영검을 보이는 ‘놋노오굿’, 여러 무당이 춤추며 합창하는 ‘꽃노래’ ‘등노래’ ‘뱃노래’가 연희적 특성이 강하다. 기능보유자로는 김석출(金石出:남, 1922년 생), 김유선(金有善:여, 1933년 생) 등이 인정되어 있다.

⑵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황해도 해주·옹진·연평도(延坪島) 등 서해안 지역 어촌에서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축제이다. 서해안 축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마을의 풍요를 비는 대동굿이 가장 크다. 어촌의 대동굿은 마을의 풍어와 어로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의이다. 20여 거리로 구성되지만, 뱃서낭을 맞아들이며 무당과 마을사람들이 재담하고 춤추는 ‘당산맞이’, 무당이 제석신에게 복을 비는 ‘제석굿’, 제물로 쓸 돼지를 잡으며 사냥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사냥굿’, 신들이 고기잡이를 연출하는 ‘영산할아범’ 등에 연희적인 특성이 강하다. 기능보유자로는 최음전(崔音全:여, 1915년 생)과 김금화(金錦花:여, 1931년 생)가 무녀(巫女)로서, 인정되고 안승삼(安承三:남, 1908년 생)이 배치기노래와 장식으로 인정되어 있다.

위도 띠뱃놀이:전북 부안군 위도면(蝟島面) 대리(大里)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사흗날, 마을의 바닷가에 높게 절벽을 이룬 당젯봉 정상에서, 용왕제로 이어지는 마을의 공동제의(共同祭儀)이다. 유래는 고기잡이로 생업을 삼은 먼 조상 때부터 있던 풍어기원제이다. 기능보유자로는 이복동(李福同:남, 1907년 생)이 창(唱)으로, 조금례(趙金禮:여, 1917년 생)가 무녀(巫女)로 인정되어 있다.

⑷ 남해안 별신굿:해안 지역의 풍어제 중에서도, 별신굿은 동해안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만 전승되는 사제무(司祭巫) 주관의 마을 제의(祭儀)이다. 거제도(巨濟島)를 중심으로 하여 한산도(閑山島) ·사량도(蛇梁島) ·욕지도(欲知島) 등지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남해안 별신굿은 당골이라는 명칭과 함께 남부지방 특유의 무당 천시 경향에 의해, 세습무인 사제무 계승이 안 되고 있다. 기능보유자로는 유동주(劉東柱:남, 1917년 생)가 악사로 인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