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집중호우

[ severe rain storm , 集中豪雨 ]

요약 비교적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내리는 많은 양의 비. 호우 또는 폭우(暴雨)라고도 한다.
홍수 피해 현장

홍수 피해 현장

많은 양의 비가 비교적 좁은 지역에 짧은 시간 동안 집중되어 내리는 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호우 또는 폭우라고도 하는데, 집중호우는 좀 더 시간적·공간적으로 집중되어 온다는 의미를 강조한 표현이며, 일기예보뿐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비슷한 말로 국지성(局地性) 호우가 있으며, 이는 지역적으로 좀 더 좁은 지역에 내리는 호우에 대한 표현이다.

집중호우에 대한 강수량이나 시·공간적인 기준이 명확하게 마련되어 있지는 않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자료로 참고할 수 있는 것은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호우주의보 및 경보에 대한 기준이다. 보통 3시간 동안 6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1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주의보를 발표하고, 3시간 동안 9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mm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될 때 호우경보를 발표한다.

우리나라에서 집중호우는 대체로 강수 집중률이 높은 여름철에 발생하는데, 이를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초여름 장마철 장마전선과 관련한 집중호우, 태풍에 의한 집중호우, 대류성 강수인 소나기에 의한 집중호우 등이 있다. 또한 수증기를 많이 포함한 공기가 지형적인 요인으로 인해 상승할 때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름철 바다를 거쳐 불어오는 남서풍 등이 산지를 만나 상승하면서 발생시키는 집중호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 밖에도 최근에는 제트기류의 영향이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나 예측은 어려운 실정이다.

근래에 들어 게릴라성 집중호우라는 말도 자주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빠르게 변하는 기상상황으로 집중호우의 예측이 어렵거나 여러 곳에서 집중호우가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가리킬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한편 집중호우는 천둥·번개를 동반하기도 하며, 여름철 홍수 피해와 함께 산사태, 각종 유실사고, 감전 및 침수 피해 등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산지 지형이 많고, 하천의 유역면적이 좁은 우리나라는 집중호우 시 하천 수위가 빠르게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계곡이나 하천 주변의 경우 갑작스러운 수위 상승으로 피해를 가져오기도 한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1시간 동안의 최다(最多) 강수량은 1988년 7월 31일에 기록된 전남 순천의 145mm이며, 1일 최다 강수량은, 2002년 8월 31일 태풍 루사의 접근 시 강원 강릉지방의 870.5mm이다.

참조항목

, 중기상, 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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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피해 현장

산사태 피해 현장 출처: doop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