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 General Association of Korean Residents in Japa , 在日本朝鮮人総聯合会(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

요약 일본에 거주하는 친북한계(親北韓系) 재일동포 단체.
원어명 ざいにほんちょうせんじんそうれんごうかい
구분 친북한계 재일동포 단체
설립일 1955년
설립목적 친북한 재일교포의 지위 향상
주요활동/업무 정부간 교섭창구 역할, 북한에 경제적,물질적 지원, 간접적 대남공작, 학교 설립
소재지 일본 도쿄

약칭하여 조총련(朝總聯) 또는 총련(總聯)이라고도 한다. 1955년 5월 한덕수(韓德銖)의 주도로 결성되어 도쿄[東京]의 지요다구[千代田區]에 중앙본부를 두고 지역별로 지방본부와 지부·분회 등이 조직되었다. 그 산하에 청년동맹·여성동맹·교직원동맹·과학자협회·상공연합회 등의 계층별 단일단체를 두고 있다.

창립 이후 일본과 국교가 없는 북한의 사실상의 공관 역할과 재일동포의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간 교섭창구 역할, 그리고 북한에 대한 경제적·물질적 지원과 친북재일동포에 대한 교육사업 등의 기능을 해왔다. 그리고 한때는 대한민국에 대한 북한 공작원의 우회침투(迂廻浸透)와 간접적인 대남공작(對南工作)의 거점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창립 초기에는 재일본대한민국거류민단(민단)보다 구성원도 많고 사업도 활발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한국 정부의 재일동포(조총련계 포함) 성묘단(省墓團) 모국 방문 사업, 1980년대 이후 지속된 한국의 경제 번영과 조총련계 상공인들에 대한 잦은 헌금 강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 그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등의 여파로 한국 국적 취득자가 늘면서 그 세력이 약화되었다.

이에 따라 창립 초기의 구성원은 재일동포의 약 80%에 해당하는 43만 명에 이르기도 하였으나 2010년 현재 약 9만 명으로 줄어들었으며, 그 가운데서도 조선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3만~4만 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점을 둔 교육사업도 쇠락하여 1980년대에 151개에 이르던 조총련계 조선학교가 2009년 현재 100여 개로 줄어들었다.

한편, 1990년대 이후 남북 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과거에 이념적으로 대립하던 민단과 모임을 함께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06년 5월에는 조총련과 민단의 수뇌부가 화해 성명을 발표하였으나 민단 하부조직의 반발로 철회하기도 하였다. 2001년 한덕수가 사망한 뒤 서만술(徐萬述)이 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