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론

입지론

[ location theory , 立地論 ]

요약 어떤 산업활동을 위한 가장 적합한 장소의 선정에 관한 이론.

입지론이란 일반적으로는 어떤 대상이 어느 장소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지를 분석하는 이론이라 할 수 있는데, 보통 산업 활동과 관련하여 사용된다. 즉 어떤 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 최적의 장소를 연구하는 이론이라 말할 수 있다. 1차 산업, 즉 농업 입지이론으로 튀넨(J.H. Thünen)의 고립국(孤立國)이론, 2차 산업인 공업과 관련해서는 알프레트 베버(A. Weber)의 공업입지론 등이 대표적이다.

산업활동의 공간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며, 현실에서 나타나는 모든 요소들을 고려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입지론 연구가들은 현실세계를 단순화시키고 여러 가정들을 전제하였고, 특정 경제활동이 어떤 장소에 위치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을 경제적 측면에서 바라보았다. 즉, 각 경제주체는 합리적 경제인으로서 경제적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소를 선정한다는 것이 대부분 입지론의 공통점이다.

19세기 초에 발표된 튀넨의 고립국이론은 산업입지이론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이론의 핵심은 토지이용의 공간적 차이는 시장으로부터의 거리이며, 그것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것은 운송비이다. 그는 경제지대의 개념과 입찰지대곡선을 도입하였는데, 이것은 훗날 도시 토지이용의 결정 원리에도 응용되었다. 이밖에 농업입지와 관련된 대표적 이론으로 싱클레어(R. Sinclair)의 역전 모델 등이 있다.

20세기 초에 나온 베버의 공업입지론은 고전적 산업입지이론의 대표로, 공업활동의 최적 입지에 관한 이론를 체계화하였다. 이론의 핵심은 최소비용이 발생하는 곳이 최적의 입지이며, 최소 비용의 핵심 요소는 운송비로 보았다. 즉 원료산지, 시장, 동력공급지 등을 고려하였들때 각 공업의 특성에 따라 운송비가 최소가 되는 지점이 최적의 입지가 되는 것이다. 거기에 노동비의 절약, 집적의 이익 등을 또 다른 변수로 고려하기도 하였다. 이외 공업입지론들로 뢰슈(A. Lösche)의 수요입지론, 교통 지향(적환지 지향) 공업 특성을 강조한 후버(E. Hoover)의 공업입지론 등이 있다.

20세기 전반 발표된 크리스탈러중심지이론은 원래 도시 등 중심지의 형성에 관한 이론이지만, 상업활동 기능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는 최적의 입지를 설명하는 이론은 아니지만, 재화의 도달범위와 최소 요구치의 개념으로 서비스업의 성립요건이나 분포 특성들을 설명해준다.

한편 오늘날 입지론에서는 시장지역이나 집적문제를 도입해서 입지론의 일반화를 도모하는 것이 시도되고 있기도 하며, 도시화·환경 등의 문제를 다루기도 한다. 이를 비롯하여 기존의 입지론들이 현실세계를 지나치게 단순화시킨 계량경제학적인 측면에 반발하여, 지역 문화·개인의 행태·우연적 요인·정부의 영향 등 비정량적인 요인들을 고려하는 움직임들도 있다.

참조항목

산업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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