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육상궁

서울 육상궁

[ Yuksanggung Shrine, Seoul , 서울 毓祥宮 ]

요약 조선시대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淑嬪崔氏)를 봉사(奉祀)한 묘(廟). 1966년 3월 22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서울 육상궁

서울 육상궁

지정종목 사적
지정일 1966년 3월 22일
소장 국가유산청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의문로 12 (궁정동)
시대 조선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제사유적 / 제사터
크기 면적 25,791㎡

1966년 3월 22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면적 2만 5791㎡인 궁지로, 서울특별시 종로구 궁정동(宮井洞)에 있다.

1725년(영조 1) 영조가 즉위하면서 생모(生母)를 기리기 위해 묘를 지었는데, 지을 당시에는 숙빈묘라 이름하였다. 1744년(영조 20)에 육상묘로 개칭하였으며, 1753년(영조 29)에는 육상궁으로 승격하였다. 1773년(영조 49)에는 영조의 화상 두 폭을 봉안하였다. 1882년(고종 19) 8월 불이 나서 궁이 소실되자 이듬해 다시 지었다. 지금의 건물은 이때 지어진 것이다.

1908년(융희 2) 7월 23일 예절이 번거로우면 본뜻을 잃는다는 황제의 조칙(詔勅)으로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궁들을 합설(合設)하였다. 이에 따라 원종(元宗)의 어머니 인빈 김씨(仁嬪金氏)의 묘인 저경궁(儲慶宮), 경종(景宗)의 어머니 희빈 장씨(禧嬪張氏)의 묘인 대빈궁(大嬪宮), 진종(眞宗)의 어머니 정빈 이씨(靖嬪李氏)의 묘인 연우궁(延祐宮), 장조(莊祖)의 어머니 영빈 이씨(暎嬪李氏)의 묘인 선희궁(宣禧宮), 순조(純祖)의 어머니 수빈 박씨(綏嬪朴氏)의 묘인 경우궁(景祐宮) 등 5궁의 신위(神位)를 육상궁에 함께 봉안(奉安)하면서 육궁(六宮)이라 하였다. 5궁이 육상궁에 합쳐지면서 연우궁을 제외한 4궁의 건물과 토지는 모두 국유(國有)로 되었다. 1929년에 영친왕의 어머니인 순빈 엄씨(淳嬪嚴氏)의 신위를 봉안함에 따라 칠궁(七宮)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현재 육상궁은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된 묘우(廟宇)가 있고, 그 앞에는 동서각(東西閣)과 배각(拜閣)이 있으며, 육상궁 왼쪽에는 네 개의 묘우가 독립하여 있다. 육상궁을 비롯한 7궁은 조선 후기 왕실의 후궁들 가운데 왕이나 추존된 왕의 생모의 신위가 봉안되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