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문화

알타이문화

요약 시베리아 알타이 지방의 선사(先史)문화.

대개 다음과 같이 6기(期)로 나누어 고찰할 수 있다.

① 선(先)아파나시에보문화(BC 3000∼BC 2500):토기(土器)를 제작하지 못하고 오로지 돌칼 ·석각(石刻) 등의 석기로 수렵생활을 하였다.

② 아파나시에보문화(BC 2500∼BC 1700):전대(前代)에 이어서 돌화살 ·돌칼 등의 석기가 많이 발견되어 수렵이 성행하였고, 석기 외에 난형뾰족바닥[卵形尖底]의 토기와 동단검(銅短劍)이 출현하여 농목(農牧)이 영위되었음을 알 수 있다.

③ 안드로노보문화(BC 1700∼BC 1200):집터 외에 원형 ·사각형으로 돌담을 두른 무덤이 많이 발견되었다. 기하학 무늬가 있는 밑이 평편한 토기, 단검, 특이한 형태의 귀고리 등의 동(銅)제품, 얇은 금판(金板)에 무늬를 새긴 장신구 등이 출토되었다.

④ 카라수크문화(BC 1200∼BC 700):안드로노보문화의 전통이 뚜렷이 남아서 토기 ·청동기 등은 전대의 형식을 계승한 것이지만, 청동기는 한층 발달하여 손칼 ·검 ·도끼 ·팔찌 ·쇠고리장식 등 장신구의 내용이 풍부해졌다. 무덤은 전대에는 없던 부부무덤이 만들어졌다. 이상 제2~4기까지는 농업 외에 양을 중심으로 목축 생활이 전개되었다.

⑤ 마이에미르문화(BC 700∼BC 500):말의 사육이 성행하여 유목기마(遊牧騎馬)의 생활과 내용이 상당히 변화하였다. 무덤에는 말을 껴묻었고 동제의 투구, 단검, 도끼 등의 무기 ·무장구(武裝具) ·마구(馬具)의 수가 많아졌다.

⑥ 파지리크문화(BC 500∼AD 100):유목기마문화가 더욱 발달하고 계급이 분화하였다. 귀족 ·지배자는 웅대한 덧널무덤[木槨墳]을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파지리크 제1∼5호분, 시베고분(古墳), 베렐고분 등은 유명하다. 동결(凍結)한 무덤에서 문신(文身)을 한 시체, 의복 ·피혁 ·목제의 각종 마구 등이 발견되었고, 그 중에는 이란 ·중국에서 전래된 물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