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통일기구

아프리카통일기구

[ Organization of African Unity , ─統一機構 ]

요약 1963년 아프리카 38개 독립국들이 결성한 국제기구.
아프리카통일기구

아프리카통일기구

설립일 1963년 05월 25일
설립목적 아프리카의 통일 촉진, 회원국 간 정책 및 계획 통합, 독립 및 주권 수호
주요활동/업무 정상회담 개최, 회원간 분쟁해소
소재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가입국가 53개국

"아프리카 문제는 아프리카에 의해서"를 기치로 하는 민족주의 운동의 결집체이다. 설립 목적은 아프리카 제국의 협력과 단결을 촉진하고, 엄격한 비동맹주의 노선 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 간의 정책 및 계획을 통합 ·조화시키며, 아프리카 지역국가들의 독립과 주권을 수호하는 데 있다. 나아가 아프리카 제국의 국민생활 향상을 도모하고 내정 불간섭, 분쟁의 평화적 해결, 영토보전, 파괴활동의 금지, 비독립지역의 해방운동 지지 등을 강령으로 한다. 약어는 OAU이다.

주요 기관은 2년마다 개최되는 국가정상회담(Conference of Heads of State)이다. 이 정상회담 기간에는 여러 정책결정이 회원국 외무장관들로 구성되는 각료회의(council of ministers)에 일임하는데, 1년에 2번 개최된다. 또한 이 기구에는 회원국 간의 모든 분쟁을 협상과 협정을 통해 처리하는 중재 및 조정위원회가 설치되어 있고, 1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민족해방위원회(National Liberation Committee)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위원회는 아프리카 지역 중 식민지로부터 아직 해방되지 않은 지역의 민족해방운동을,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서 지원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본부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있고, 기금은 회원국들의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주요 업적으로는 1964~1965년의 알제리-모로코 분쟁을 중재하였고, 1965~1967년의 소말리아-이집트 국경분쟁 및 케냐-소말리아 국경분쟁을 중재하였다. 위의 국경분쟁은 1967년 이 기구의 후원을 받은 잠비아 대통령 K.카운다를 중심으로 한 중재노력으로 해결되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내전에 대한 기구의 중재노력은 실패로 돌아갔다. 한편 1967년 말 콩고공화국의 외국용병철수 조정 책임을 맡기도 하였다. 또한 국제연합에서 아프리카 그룹을 유지하였고,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 내에서 개발도상국가들의 회의체 역할을 담당하는 77위원회(Committee of 77) 활동에도 참가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공동협력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1984년의 제20회 수뇌회의에서는 사하라·아랍 민주공화국 대표 출석에 불만을 품은 모로코의 탈퇴성명으로 한때 붕괴 위기를 맞았으나, 한발·기아·경제위기 등이 OAU 제국의 단결을 유지시킬 수 있었다. 1992년 제28회 수뇌회의에서는 OAU 평화유지군 창설, 민주화 문제와 동남부의 한발, 난민 문제 등의 해결을 집중 논의하였으며, 1993년의 제29회 수뇌회의에서는 에리트레아가 52번째로 가입하고, 분쟁방지 및 아프리카 경제공동체 추진을 주창한 '카이로선언'을 채택하였다. 1994년의 제30회 회의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53번째 가맹국이 되었다.

2001년 잠비아에서 열린 마지막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통일기구를 아프리카연합으로 대체하는 것에 동의하고, 2002년 7월 9일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