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상국

개발도상국

[ Developing country , 開發途上國 ]

요약 선진국에서 채택되고 있는 기술 ·지식 및 제도가 아직 충분히 보급되지 않아서 산업의 근대화와 경제개발이 뒤쳐지고 있는 나라.

과거 후진국(backward country)이라고 하였으나, 1960년대 초기부터 저개발국(低開發國)·개발도상국 등으로 일컫게 되었다. 국제연합(UN)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아난 코피(Annan Kofi)는 선진국을 ‘모든 국민에게 자유를 부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한 생활을 허용하는 국가’라고 정의한 바 있으며, 이러한 정의에 부합되지 않는 국가를 개발도상국이라고 하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개발원조위원회(DAC)와 국제연합(UN) 등의 분류에 의하면, 공업을 중심으로 고도의 발전을 이루고 있는 소수의 국가를 제외한 다수의 국가가 여기에 포함되며, 이들의 대부분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정확하게 구분 짓는 일관된 기준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기관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통상적으로 기대수명, 문맹률, 소득수준 등이 주요한 기준들에 속한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국제통화기금(이하 IMF) 및 세계은행(World Bank) 등은 좀 더 다양한 기준을 이용하여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구분하거나,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두 가지 분류를 넘어 국가들을 세분화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IMF는 1인당 소득수준, 무역 자유도, 금융통합 정도 등을 국가 분류 기준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세계은행은 2016년부터 1인당 소득수준을 기준으로 저소득국가(미달러 기준 1,025불 이하), 중하소득국가(미달러 기준 1,026 달러 이상 4,035달러 이하), 중상소득국가(미달러 기준 4,036달러 이상 12,475달러 이상), 고소득국가(미달러 기준 12,476 달러 이상)로 국가를 분류하고 있다.

IMF 기준에 따르면 홍콩, 싱가폴, 대한민국, 태국 등은 1997년에 개발도상국을 졸업하였으며, 2009년에는 슬로바키아, 2011년에는 에스토니아, 2015년에는 리투아니아가 개발도상국에서 졸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