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중주

4중주

[ Quartet , 四重奏 ]

요약 4대의 독주 악기 · 4개의 성부의 악곡, 또는 4명의 연주자로 구성된 합주(단)를 칭한다.

악기 · 성부가 넷인 악곡이나, 4명의 연주자로 이루어진 합주단을 가리킨다. 성악의 경우 4중창이라 한다. 실내악으로서 4중주에서 보편적인 악기 편성은 현악4중주피아노4중주(피아노 · 바이올린 · 비올라 · 첼로)이다. 18세기에는 현악4중주를 구성하는 두 대의 바이올린 중 한 대의 바이올린은 목관악기로 대체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오보에 콰르텟 Oboe Quartet in F major, K. 370/368b》(1781경)은 오보에,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로 편성된다. 바이올린 두 대를 모두 목관악기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는 《플루트  콰르텟 Op. 19》(1961)에 두 대의 플루트, 비올라, 첼로를 편성하였다.

4중주에서 목관악기는 주로 현악기와 편성되지만, 피아노와 함께 편성되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스웨덴의 작곡가 프란츠 베르발트(Franz Berwald, 1796~1868)의 《피아노와 목관악기를 위한 4중주》(1819)는 피아노, 클라리넷, 호른, 바순으로 구성된다. 목관악기만으로 이루어진 4중주는 현악4중주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그 악기 편성은 ‘플루트 · 클라리넷 · 바순 · 호른’, ‘두 대의 플루트 · 두 대의 호른’, ‘두 대의 클라리넷 · 두 대의 호른’ 등 다양하다.

20세기 이후에는 다채로운 편성을 가진 곡이 작곡되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안톤 폰 베베른의 《4중주 Op. 22》(1930, 바이올린 · 클라리넷 · 테너 색소폰 · 피아노), 파울 힌데미트의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4중주》(1938), 올리비에 메시앙의 《세상을 종말을 위한 4중주 Quatuor pour la fin du temps》(1941, 클라리넷 · 바이올린 · 첼로 · 피아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