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rum ]

요약 악기 가운데 대표적인 타악기로 통의 마구리에 동물 피막(皮膜)을 팽팽하게 씌워 울리게 하는 악기, 즉 드럼의 총칭.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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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가운데 대표적인 타악기로 통의 마구리에 동물 피막(皮膜)을 팽팽하게 씌워 울리게 하는 악기.

피막을 이용하기 전에는 목고(木鼓)·죽고(竹鼓) 등이 쓰였다. 구조가 간단하기 때문에 역사도 오래되고, 세계 모든 지방에서 그 발생을 볼 수 있다.

BC 3,000년의 고대 오리엔트의 조각에는 피막을 씌운 큰북이 새겨져 있다. 고대 이집트아시리아의 조각에도 요고(腰鼓)·탬버린 등이 새겨져 있다. 고대 중국에서도 제사·주술음악에 여러 가지 북이 쓰였다. 북의 용도는 동물이나 적을 위협하여 격퇴할 때, 또 제사나 주술용으로, 경보나 신호의 도구로, 음악표현을 위한 리듬악기·선율악기로 사용되어 왔다.

북의 막면(膜面)은 주로 말·소·양·염소·개 등의 동물가죽이 쓰이며, 뱀·도마뱀·어피(魚皮) 등도 쓰인다. 또한 최근에는 견포(絹布)나 합성수지로 만든 것도 있다. 북에는 단면고(單面鼓)와 양면고가 있는데, 단면고는 접착제로 막면을 고정시킨다. 양면고는 가축끈·등나무 덩굴·섬유로 된 끈으로 죄거나, 접착제나 징못으로 고정시킨다. 또는 쐐기를 죄는 끈 사이에 박아 장력(張力)을 팽팽히 하거나, 나사못을 박는다.

북의 연주법으로는 채에 의한 타주(打奏), 손이나 손가락에 의한 타주, 막면을 마찰하는 방법, 악기를 진동시키는 방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