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스

보름스

요약 독일 남서부 라인란트팔츠주(州)에 있는 도시.
보름스 시가지

보름스 시가지

원어명 Worms
위치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경위도 동경 8°22′, 북위 49°38′
면적(㎢) 108.73
시간대 UTC+1/+2
행정관청 소재지 Marktplatz 2, 67547 Worms
홈페이지 http://www.worms.de/
인구(명) 81,109(2006년)

라인강(江) 좌안에 면하여 있는 하항이며 만하임의 북서쪽에 위치하는 도시로 유럽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 가운데 하나이다. 원래 켈트족(族)의 정착지로서 보르베토마구스(Borbetomagus)라고 하였다.

기원전 14년 네로 드루수스(Nero Drusus)가 지휘하는 로마군이 점령하여 요새화함으로써 키비타스 방기오눔(Civitas Vangionum)으로 알려졌으며, 5세기에는 부르고뉴 지방의 수도가 되었다. 435년 주민들이 로마 총독 플라비우스 아이티우스(Flavius Aetius)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자, 아이티우스는 훈족 군대를 동원하였고 이들은 436년 도시를 파괴하였다. 훈족의 보름스 파괴와 부르고뉴 왕국의 이야기가 서사시니벨룽의 노래》(1200년경)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메로빙거왕조에 의하여 재건되어 600년경 주교 관구가 되었고 그후 카롤링거왕조의 군주들도 이곳에 궁성을 건축하였다. 이곳 주교는 1803년 정·교가 분리될 때까지 신성로마제국의 군주로서 오랫동안 라인강 우안의 영토를 관할하였다. 그후 그 영지는 헤센-다름슈타트에 귀속되었으나, 보름스 자체는 일찍부터 주교의 지배에서 벗어나 1156년 제국 자유도시가 되었다. 100여 차례나 되는 제국의회 등 여러 가지 중요한 회합이 이곳에서 이루어졌는데,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1076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의 폐위를 선언한 주교회의, 1122년 보름스협약으로 이어진 회의, 1495년 황제 막시밀리안 1세 때의 의회,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가 황제 카를 5세 앞에서 자기의 신념을 표명한 1521년의 의회 등이다.

30년전쟁(1618∼1648) 때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1797년에는 프랑스에 합병되었고 빈회의(1814∼1815)에서는 헤센-다름슈타트에 귀속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프랑스군에 점령되었고(1918∼1930) 제2차 세계대전 때는 도시의 절반 이상이 파괴되었다.

상공업 도시이며 포도주 거래의 중심지로서 피혁, 섬유, 전기기구, 페인트, 도자기, 화학, 기계 등의 제조업이 활발하다. 주요 건축물로는 11∼12세기에 건립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대성당이 있다. 또한 교외에는 13∼15세기에 건립된, 리프프라우엔키르헤(Liebfrauenkirche)라는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성당이 있는데, 이 지역의 유명한 백포도주 리프프라우밀히(Liebfraumilch)는 그 성당의 이름에서 유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