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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건물의 바깥둘레나 내부의 칸막이가 이루는 수직부분을 말하는데, 옛 서양건축에서는 주체구조에 해당되었으나, 근대건축에서는 철근콘크리트구조·철골구조와 같은 가구식(架構式) 구조를 많이 사용하므로 구조의 주체는 기둥이나 보가 담당하여 구조학적으로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게 되었다.

옛날의 서양건축은 돌이나 벽돌을 쌓는 조적식 구조법(組積式構造法)으로 먼저 벽을 만든 후에 지붕을 얹는다. 이와 같은 경우에 벽은 외력(外力)이나 자중에 견디고, 그 건물의 형태를 유지하는 기능을 가지는 주체구조(이러한 구조형식을 벽식구조라 한다)이므로 창이나 출입구를 크게 만들 수 없고 재료도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근대건축에서는 철근콘크리트구조·철골구조와 같은 가구식(架構式) 구조를 많이 사용하게 되어 구조의 주체는 기둥이나 보가 되고 벽은 구조학적으로는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외벽에는 유리를 많이 사용하고 벽이 적은 설계가 현대건축의 경향이다.

따라서 벽은 소리·열·광선·바람·비의 차단을 위한 장막벽(帳幕壁), 방화를 위한 방화벽(防火壁), 지진이나 바람 등의 수평력에 대해서 건물의 강성(剛性)을 높여 주기 위한 내진벽(耐震壁) 등 각각의 목적에 따라 재료나 구조법을 택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돌이나 벽돌구조를 주로 사용하였던 서양에서는 획기적인 변화이지만, 한국과 같은 목조의 가구식 구조를 주로 하였던 동양건축에서는 큰 변화가 아니다.

역참조항목

가새, 격벽, , 버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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