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추동물

반추동물

[ ruminants , 反芻動物 ]

요약 포유류 소목[偶蹄目]에 속하는 동물.
그물무늬기린

그물무늬기린

되새김동물이라고도 한다. 낙타과·애기사슴과·사슴과·기린과·소과의 동물에서 볼 수 있다. 어느 것이나 위(胃)가 4∼5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애기사슴과는 셋째위가 흔적만 남아 있어서 4개의 방으로 완전하게 나누어져 있지 않다. 이와 같은 여러 개의 위를 반추위라고 한다.

반추위는 먹은 음식물을 넣어두는 큰 첫째위(혹위:rumen)와 벌집과 같은 모양의 벽이 있는 둘째위(벌집위:reticulum), 점막이 주름 모양으로 된 셋째위(겹주름위:omasum), 위선(胃腺)이 분포된 넷째위(주름위:abomasum) 등의 4개 방으로 되어 있다.

첫째위는 4방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소의 경우 용량이 150∼200ℓ이며, 모든 음식물을 먼저 이곳에 모아둔다. 이 내용물을 토해내서 40∼60회 정도 씹은 다음 다시 삼키는데, 소는 40∼50분 사이에 이 동작을 반복하면서 하루종일 몇 번이고 되풀이한다. 첫째위 속에는 많은 세균이 있어서 셀룰로오스를 분해시킨다. 또 이것과는 별도로 어떤 종류의 원생동물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것을 단백질원으로 이용하고 있다. 씹어서 되돌아온 첫째위의 내용물은 둘째위로 간다.

둘째위에서는 수축이완 운동을 하여 내용물을 첫째위로 보내거나 첫째위로부터 받아들인다. 이 내용물은 셋째위에서 가늘게 부셔져서 넷째위로 이동하게 되는데, 넷째위에서 비로소 위선으로부터 위액분비된다.

이와 같은 반추를 하는 동물들은 육식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것이 많다. 대부분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에 활동하고, 작은 동물들은 밤에 활동하여 풀·나뭇잎·열매와 같은 식물을 첫째위에 많이 모아둔다. 이것을 안전한 장소에서 천천히 반추를 하여 소화·흡수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