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대북

[ 大北 ]

요약 조선시대의 사색당파(四色黨派) 중 북인에서 분파된 당파.

1575년(선조 8) 양반사회는 분열이 생겨 동인(東人)·서인(西人)으로 갈라졌고, 동인은 다시 분열하여 남인(南人)·북인(北人)이 되었다. 북인은 정권을 잡은 뒤 다시 분파하여 1599년(선조 32) 대북(大北)·소북(小北)이 되었다. 대북과 소북은 같은 북인인 홍여순이 종2품 대사헌(洪汝諄)에 천거되자 정5품 정랑(正郞)인 남이공이 반대하였던 일을 계기로 갈라졌다. 이에 북인은 이산해, 홍여순이 이끄는 대북과 남이공, 김신국이 이끄는 소북으로 나누어졌는데, 대북에 속했던 이들은 이산해·홍여순·이이첨·정인홍·기자헌·허균·한찬남·이명·이성·백대형·구의강·홍식·유몽인 등이 있다.

대북과 소북은 이후 세자 책봉 문제로 다시금 대립하였다. 당시 대북은 광해군을 세자로 지지하였고 소북은 영창대군을 세자로 지지하였다. 선조는 세자였던 광해군을 폐위하고 적자인 영창대군을 세자로 책봉하려고 했다. 이에 대북은 실각할 위기에 몰렸으나 선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도리어 소북세력이 실각하게 되었다. 정권을 잡은 대북은 선조 말기에서 광해군 초기에 걸쳐 다시 육북(肉北)·골북(骨北)·중북(中北)으로 분열되었다. 이때 육북은 홍여순, 이이첨을 중심으로 한 당파이고, 골북은 이산해를 중심으로 한 당파, 중북은 유몽인을 중심으로 한 당파로 영창대군과 인목대비의 폐위를 반대하며 탄생하였다. 이후 대북세력은 인조반정으로 몰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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