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사략

무계사략

[ 戊癸事略 ]

요약 광해군대의 정치적 사건 관련 기록.

필사본. 2권 2책. ‘무계(戊癸)’는 광해군이 즉위한 무신년(1608)으로부터, 폐위된 계해년(23) 사이라는 뜻의 약어(略語)이다. 실제내용은 1618년까지의 사실을 다루고 있다. 1책에 해당하는 건책(乾冊)은 광해군 즉위년 3월 2일로부터 시작하여, 선조영의정 유영경(柳永慶)의 사직소에 대한 임금의 비답, 유영경이 사사(賜死)된 뒤 전개된 소북(小北) 계열 중심인물의 몰락과 대북(大北)의 득세, 김직재(金直哉) 옥사(獄事)로 인한 소북의 궤멸과정, 영창대군(永昌大君)이 죽고 인목대비(仁穆大妃)가 유폐된 사건의 시말, 이에 반대한 정온(鄭蘊) ·이원익(李元翼) 등의 상소문, 광해군의 이복동생인 능창군(綾昌君)을 추대하려 했다는 반역음모의 무고(誣告) 사실, 1616년 광해군의 생모 공빈(恭嬪) 김씨를 입묘(入廟)한 일, 대북계의 핵심인물 이이첨(李爾瞻)을 탄핵한 윤선도(尹善道)의 상소문 등이 실려 있다.

말미에 1622년 인목대비 암살미수사건과 23년 인조반정(仁祖反正)에 관한 내용이 간략하게 부기되어 있다. 필체로 보아 뒷사람이 덧붙인 것으로 생각된다. 2책, 즉 곤책(坤冊)에는 17년 윤선도를 공격하고 이이첨을 옹호한 남자신(南自新)의 상소문과 기자헌(奇自憲)이 인목대비를 옹호한 상소문, 대비 폐비 여부를 논의한 수의(收議)와 대륜(大倫)이 일어난 전말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이어 18년 초 폐대비를 논한 최숙(崔淑) 등의 상소문, 백관이 모여 폐대비 의논을 광해군에게 주청한 이른바 무오정청(戊午庭請)의 전말과 이에 참여한 관원의 명단 및 관련 상소 ·차자 등이 수록되어 있다. 1984년 여강출판사에서 《조선당쟁관계자료집(朝鮮黨爭關係資料集)》 4권에 영인 수록하였다.

역참조항목

광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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