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영학

농업경영학

[ 農業經營學 ]

요약 농업을 사경제적(私經濟的) 관점에서 다루는 학문.

농업생산에 활용되는 여러 농업자원(농지 ·농업노동 ·농업자본)을 농가소득(農家所得)을 높일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한 여러 방법과 기법(技法)을 주로 다룬다. 영농자의 경영활동을 학문적으로 다루기 시작한 것은 약 200년 전으로 18세기 후반이다.

영국에서는 18세기에 이미 농업혁명(農業革命)이 철저하게 수행되었기 때문에 학문적인 연구에 있어서도 앞서게 되고, A.영(1741∼1820)은 그의 저서 《여행기》에서 각 지역의 농업을 비교 연구함으로써 경영학적 측면에서 농업을 다루는 영국 최초의 학자가 되었다. 독일에서는 A.D.테어(1752∼1828)가 그의 저서 《합리적 농업원리》(1810)에서 농업의 기술적 측면의 연구와 더불어 경영학적 측면의 연구를 곁들여 독일 농업경영학의 개조(開祖)가 되었다. 그 후 그의 연구는 J.H.튀넨(1783∼1850)의 연구인 《고립국(孤立國)》(1826) 및 F.에레보의 《농업경영학총론》(1905), T.브링크만의 《농업경영경제학》(1922) 등의 연구업적을 거쳐 계승되고 더욱 발전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한편, 미국에서 농업경영이 학문적으로 다루어지게 된 것은 1910년 전후였으며, 이 때의 연구방법은 주로 조사 중심이었고 다수 농가의 실태를 조사하고 거기서 결론을 얻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1920년경 이와 같은 연구의 중심은 코넬대학교였고, 그 후 미네소타대학교 ·위스콘신대학교 등으로 확산되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근래에는 각 주립대학에서 각 해당 주(州) 내에서 제기되는 농업경영에 관한 문제들을 조사 ·연구하고 해결책을 강구하는 등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8 ·15광복 직후인 1946년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 농업경제학과가 설치되고, 농업경영 및 생산경제에 관한 연구 업적인 저서와 학술논문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