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

경과

[ 慶科 ]

요약 조선시대에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임시로 본 과거(科擧).

조선 전기에는 즉위경(卽位慶)·30년등극경(登極慶)과 같은 큰 경사가 있거나 작은 경사가 여럿 겹쳤을 때 시행한 증광시(增廣試), 작은 경사가 있을 때 시행한 별시, 임금이 문묘(文廟)에 참배한 뒤 명륜당에서 유생들을 시험한 알성시(謁聖試)뿐이었으나, 후기에는 정시(庭試)·춘당대시(春塘臺試)·외방별시(外方別試)·절일제(節日製)·황감제(黃柑製) 등 많은 과시(科試)가 새로 생겨 그 종류가 10여 개나 되었다. 이는 인재등용이라는 과거 본래의 목적과는 달리 유생들에게 국경(國慶)의 기쁨을 나누어주고, 변방에 있는 유생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하여 시행된 것이다.

1583년(선조 16) 정식 과거로 승격되어 별시(別試)처럼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 개설하여, 설치 이후 266방(榜), 2,618명의 급제자를 냈다. 별시는 초시(初試)·회시(會試)·전시(殿試) 등 3단계의 시험이 있어서 사무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데 비하여, 정시는 단 한번의 시험으로 사무가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었기 때문에, 재정난에 허덕인 후기에는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마다 별시 대신에 정시를 여는 것이 관례였다.

참조항목

과거

역참조항목

경잠과, 알성시, 절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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