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원도 양구의 모사단에서 4.2인치주특기로 제대한 사람입니다..
첫번째 질문에 암기력이 모자라는데 주특기를 잘할수 있느냐는 질문을 했는데 군대 생활이라는게 똑같은 주특기 훈련의 반복이기때문에 주특기는 암기력보다는 반복숙달훈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4.2인치에서 암기해야 할부분이라면 박격포의 제원정도만 암기하고 있으면 됩니다..그리고 사거리..이걸 제외하면 보통 일반보병에서 알아야할 정도의 것만 숙지하고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어짜피 4.2인치박격포라도 기갑에 배속되어진것이 아니고서는 일반 보병부대에 배속되어 있어서 보병과 같이 행동해야 하거든요..그리고 보통 4.2인치 박격포가 다른 박격포에 비해서 편하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은 그냥 주변사람들의 짧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4.2인치가 다른것보다 편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훈련시에 포를 도수운반하지 않고 차량에 탑재해서 운반하는걸 보고 말합니다..하지만 일년을 두고 봤을때 포를 차량에 싫고 훈련을 나가는 것은 두달이 채 안됩니다..두달이면 일주일이상 훈련을 9번정도 나가야 하는데 4.2인치박격포는 연대화기이기때문에 일반 보병보다 이런 큰 훈련에 나가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위에서 말한 두달의 기간도 최대한으로 잡아서 말한겁니다..그리고 그외에 나머지 열달에 해당하는 기간은 주특기훈련으로 채워지게 되는데..주특기 훈련만 가지고 보면 60mm,나81mm보다도 월등히 힘이 듭니다..당연히 무게가 많이 나가니까 힘들수밖에 없습니다..4.2인치에 신병으로와서 살쪘다는 사람 저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그만큼 처음에 주특기 훈련할때에는 조금 힘이 든다는 것을 말한겁니다..너무 겁먹지는 마시구요..
두번째 내무반생활인데요..다른 포병의 생활형태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연대에 배속된 4.2인치 중대의 이름은 보통 전투지원중대입니다..전투지원중대에는 다섯개의 소대가 있습니다..박격포세개소대, 106mm무반동총소대, 그리고 본부소대..이렇게 해서 다섯개의 소대가 있습니다..박격소의 세개의 소대는 훈련시에 각각 1소대는 1대대지원..2소대는 2대대지원..이런식으로 훈련을 나갑니다..박격포 한개소대에는 네개의 분대와 소대본부가 있습니다..소대본부를 제외한 분대에 포가 한문씩 있습니다. 그리고 분대에는 원래 정원이 5명입니다..탄약수 2명,포수,부포수,분대장..여기에 운전병이 같은 분대에 속해 있는 부대가 있고 운전병만 따로 소대를 만든 부대도 있습니다(또는 분대)..그리고 소대 본부가 있어서 보통 하나의 소대에는 다섯개의 분대가 존재합니다..그리고 하나의 분대에 평균 5명~6명정도가 되니까 하나의 소대에 배속되는 인원은 25~30명정도입니다..부대에 따라서 편제가 조금씩 틀리니까 정확한 인원은 아니구요..보통이정도 한다는 겁니다..
세번째질문인데요 상병을 다는 날이 언제냐구 물었는데요..상병이 되는 날은 자신이 입대한지 1년이 되는달의 1일이 상병으로 진급하는 날입니다..님처럼 12월 11일이면 다음해 12월의 1일이 상병이 되는 날이니까 12월 1일이 되는 겁니다..아시겠져??
참고로 위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투지원중대에 여러가지 중화기가 있는건 아니고 4.2인치박격포와 106mm무반동총만이 있습니다..
그리고 박격포를 운반하는 차량도 전에는 그냥 트럭에 포를 담고 운반했지만 요즘에는 K-532같은 궤도 차량에 포를 아예 탑재하고 다닙니다..그리고 4.2인치가 연대에만 있는것은 아니며 군단기갑과 같은 기갑여단에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4.2인치 박격포를 장갑차에 탑재하고 다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근데 주특기 훈련은 거의 비슷하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