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4.2인치 박격포 부대로 배정을 받으셨나요...?
전 제대한지 무지 오래 되었습니다
30사단 90연대 전투지원중대 출신 입니다.
바로 4.2인치 박격포 부대가 있는 곳이 전투 지원 중대 란 곳입니다.
전투지원중대는 각 연대별로 한개 중대씩만 있습니다.
중화기에선 가장 큰 화기이고 연대장이 자기 지휘 하에서 쓸수 있는 가장 크고 막강한 화력 입니다.
전투지원중대는 기본적으로 4.2인치 박겨포 소대 3개소대와 106mm 1개 소대 그리고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본부소대 1개 소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소대별로 4.2인치 4개분대와 소본분대1개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소본분대는 무전병.계산병.관측병 등)
그러니까 각 소대별로 4문의 4.2인치 박격포가 있는것이지요.
그리고 106mm 소대는 6문의 106mm 가 있고요.
4.2인치 박격포는 휴대가 불가능 합니다.
박격포 중 가장 큰 화기 이기에 사람이 들고 나늘수 없습니다.
그래서 4.2인치 박격포당 차량 한대가 같이 구성 되어 있습니다.
4/5톤 트럭인데 흔히 포차 라고 부릅니다.
4.2인치 박격포는 5개의 각 부분으로 분리가 됩니다.
포판. 돌림판. 겉침대. 포다리. 포열 이렇게 5부분이지요.
이렇게 5부분으로 분리 하여 차량에 싣고 다닙니다.
각 부분의 무게는 오래 되어서 잘 기억이 안남니다만~~~ 대략 기억을 살려 보면
1)포판은 약 80kg 들고 다니지 않고 주로 고참급들이 굴리면서 다닙니다.( 이등병이나 일병등 초짜들은 기술과 짠밥이 없어 굴리지 못함..고참이나 분대장들의 권한임)
2) 돌림판은 약 40kg 이것도 지속적으로 휴대 할수는 없음
3) 겉침대 약 76kg
4)포다리 약 25~30kg
5)포열 약 70kg 입니다.
해서 합이 약 300kg 입니다.
평상시 훈련중 분리해서 차량에 싣고 다니다가 긴급 방열 명령이 떨어지면 신속히 차량에서 내려 방열 지점으로 이동 시켜 5부분을 결합시켜 사격준비를 합니다.
전투지원중대의 가장 큰 잇점은 행군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직 군대를 다녀 오시지 않아 잘 모르시겠지만 보병에게 가장 힘든것이 행군 입니다.
다행히 전투지원중대는 각대대와 연대 종합전술 훈련을 할때 대대 보병들은 걸어서 행군으로 먼거리를 이동 하지만 전투지원중대 병사들은 그 길 한가운데를 유유히 포차 타고 이동 합니다.
(그것 보면서 대대 병사들 약 올라 죽을려고 합니다.)
군대에서 행군이 없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복 입니다.
대신 전투지원중대는 주둔지 (즉 부대내 생활) 생활이 힘듭니다.
특히 주특기 교육훈련 ~~~ 이건 완전히 뺑뺑이 훈련이라 할 정도로 뺑뺑이 엄청 돕니다.
제가 군 생활 할때 를 얘기 하자면 연병장에서 주특기 훈련 하면서 잘 못하면 겉침대. 포열 같은것 하나씩 메고 축구 골대 돌아 선착순 1명 ~~ 뭐 이런거 무지 많이 했습니다.
주특기 훈련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 대대 보병들 보단 확실히 복 받은 겁니다.
그리고 저 역시 큰 체격 아닙니다. 저도 군 입대 당시 채 60kg가 안나갔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처음에 조금 힘들긴 합니다만 조금 익숙 해지면 겉침대 포열 같은 70~80kg 무게 나가는것 얼마든지 메고 축구 골대 돌아 올수 있습니다.
우리도 군대 있을때 상병 병장 고참들은 채 60kg도 안 나가는 고참들은 그 무거운 포열 겉침대 메고 축구 골대 같은데 뛰어 다니는데 ~~
갓 들어온 신병들 키가 180cm 넘어 가도 메고 서 있지도 못합니다.
다리가 후들 후들 떨리고 얼굴에선 땀 비오듯 합니다.
그러나 그건 익숙 해 지기 전 까지 일 뿐이고 어느정도 익숙 해지면 누구나 메고 달릴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직접 경험 해 보는 것이 중요 하겠지요.
자신감을 가지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군대 다녀 오십시오.
어느 사단으로 배치 될진 모르지만 4.2인치는
연대 직할 전투지원중대 란 부대 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