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한민족의 정체성에 궁금한게 있어요

질문자님의 생각이 옳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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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말이나 글, 영상 등을 볼 때 정말인지 아닌지 판별하는 방법은 2단계가 있는데,

1. 근거가 제시되어 있는가. 즉 타당한 근거가 제시되어 있는가. 이 단계에서 뭔가 미심쩍으면 더 볼 것이 없습니다.

2. 제시된 근거가 정말 제대로 된 것인가. 또는 '악마의 편집' 이 된 것은 아닌가. 이걸 살펴본 결과 하자가 생기면 믿어서는 안 됩니다.

이 2단계를 거쳤는데도 문제가 안 보이면 그 때 가서 믿든가 말든가 해야 하고, 문제가 보이면 헛소리로 치부해도 됩니다. 그리고 유튜브는 1단계에서 이미 문제가 있는 경우가 절반 이상이고, 2단계까지 통과하는 경우는 영상 열 개 가운데 한 개가 될까 말까 합니다.

인터넷에서 하플로그룹, 북방계, 남방계라는 말 쓰는 사람들은 기이한 인종주의에 빠져있는 사람들입니다.

하플로그룹이란게 민족별로 유전자의 특징적인 부분으로 그룹을 지어서 어느 계열로 분류하는 것인데, 이게 상당히 복잡한 내용이라 인류학 석박사는 되어야 이렇다 저렇다 할 내용입니다만, 그런 사람들은 위키백과나 나무위키, 외국 자료를 어설프게 번역해서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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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런 행동을 하냐면 우리 민족은 몽골인과 가까우니 신체적으로 강력한 유목민의 후예이므로 다른 민족과 다르게 전투적이며 우월한 존재인 동시에 같은 민족(?)인 징기스칸이 현재 세계를 쥐어잡은 백인들을 노예로 만들고 학살했으니 우리 우월한 한국인들은 서양인에게 꿇리지 않으며 오히려 더 나은 지배자들이다...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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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몽골, 만주족에 상당히 집착하고 남방계 북방계에 집착합니다. 남방계면 쌍커풀이 있고 피부가 까무잡잡하며 키가 작다, 북방계면 근육이 많고 키가 크며 쌍커풀이 없고 광대뼈가 발달되어있다... 고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근육이 많으므로 동남아시아 못사는 나라들보다 인종적으로 우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라서 무슨 계 무슨 계에 집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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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는 사람들 중에 실제로 인류학 공부를 하는 사람도 없고, 막상 자기들은 그런 북방계 유목민족의 특징을 가지고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키보드 잡고 누구 연예인은 북방계니 남방계니... 관상이랑 똑같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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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잘 본다고 하는 사람들이나 관상에 심취한 사람들은 뉴스에 무슨 기사만 뜨면 내가 관상을 좀 보는데 눈이 이렇고 볼이 이래서 이럴 상이라서 내 이럴 줄 알았다! 하면서 모든 이슈에 죄다 등판해서 내 이럴 줄 알았다만 반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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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그 케이스에 벗어난 경우에는 쥐 죽은듯 조용해지며 아무도 등판하지 않거니와 본인들은 관상이 좋은 것도 아닌데 그저 속으로 남을 흉보고 열등한 존재라고 하기 위한 점에서 상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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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신경 쓸 것 없습니다.

또한 국내 연구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유전자는 가장 가까운게 농경민족인 중국 한족이고, 그 다음이 일본인, 만주인인데 일본인이야 한반도 도래인들이 알본으로 넘어가 혼혈이기 때문에 그렇고 만주인들은 과거 고구려, 고려 시절 때 여진족들이 귀순해서 혼혈이 이루어졌기 때문이지 우리가 유목민의 후예라고 하기도 난감한 수준에 몽골인들은 실상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몽골인 사진이라고 보는 것들은 몽골 격투기 선수나 씨름 선수들이라 일반 사람들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