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란슈테트 조약

알트란슈테트 조약

다른 표기 언어 treaties of Altranstädt

요약 제2차 북방전쟁(1700~21) 때 스웨덴의 카를 12세가 작센 선제후이자 폴란드의 강인왕 아우구스트 2세(1706. 9. 24),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요제프 1세(1707. 9. 1)와 각각 맺은 협정.

아우구스트는 폴란드 왕으로 즉위한(1697. 9. 15) 지 얼마 후 1699년 가을 스웨덴에 맞서 덴마크·러시아와 동맹을 맺었으며 이로써 제2차 북방전쟁이 촉발되었다. 그러나 카를 12세는 신속히 덴마크와 러시아의 군대를 물리치고 폴란드를 침공했다. 그는 폴란드 국민들에게 아우구스트 2세를 폐위하라고 주장하면서 1702년 바르샤바와 크라쿠프를 점령했다.

스웨덴 점령지의 일부 젠트리들은 카를 12세의 요구에 따라 아우구스트 2세를 폐위하고 1704년 7월 12일 포즈나인의 최고행정관인 스타니수아프 레슈친스키를 폴란드 왕으로 선출했다. 뒤이어 1705년 가을 스웨덴군이 작센을 침공하자 당시 그곳으로 퇴각해 있던 아우구스트는 제1차 알트란슈테트 조약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 조약을 통해 아우구스트는 폴란드 왕권을 포기하고 스타니수아프를 자신의 계승자로 인정했으며 작센 지역을 스웨덴과의 전쟁 무대에서 제외시킴과 동시에 러시아와의 동맹을 파기했다. 러시아의 표트르 1세가 1709년 7월 8일(구력 6. 27) 폴타바에서 스웨덴군을 크게 무찌른 후에야 비로소 아우구스트는 카를 12세와의 협정이 무효라고 선언할 수 있었으며 폴란드로 돌아와 스타니수아프로부터 폴란드 왕위를 되찾았다.

작센에서 카를 12세가 아우구스트에게 패배를 안겨준 이후 당시 프랑스와 전쟁(스페인 왕위계승 전쟁, 1701~14)을 벌이고 있던 합스부르크가의 신성 로마 제국 황제 요제프 1세는 스웨덴이 프랑스와 동맹을 맺고서 빈을 공격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같은 위험성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요제프 1세는 카를 12세와 제2차 알트란슈테트 조약을 맺었다.

이 조약으로 요제프 1세는 카를 12세로부터 프랑스와 동맹을 맺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그 대가로 슐레지엔 지역의 프로테스탄트에게 폭넓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