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발달

심리적 발달

다른 표기 언어 psychological development , 心理的發達

요약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의 정신생리학적 성장 및 쇠퇴 과정.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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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2. 아동기
  3. 성인기
  4. 중년기
  5. 노년기
  6. 생리적 변화
심리적 발달(psychological development)
심리적 발달(psychological development)

개요

발달심리학의 주제로서 이 분야의 전통적 연구 초점은 아동심리였지만, 20세기 중반 이후에는 중년과 노년에 걸친 성인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아동기

아동의 발달기는 보통 태어날 때부터 생후 1개월까지의 신생아기, 생후 1년까지의 유아기, 1~6세의 아동기 초기 또는 취학 전 연령기, 6~10세의 아동기 중기, 10~12세의 청년기 전(前)시기, 12~21세의 청년기로 구분한다.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성격이 취학 전 연령기말(최근에는 이보다 훨씬 이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음)에 상당히 확고하게 형성되며 그뒤의 성장과 변화는 이미 결정된 성격구조가 조금씩 정교해지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단계에 대한 묘사는 그 영향력이 매우 컸다. 그는 전성기기(前性器期)의 3가지 발달단계, 즉 구강기·항문기·남근기를 주장했는데, 이는 아동 동기의 주요원천을 묘사한 것이다. 생후 5년 동안에 나타나는 전성기기는 각각 특정 신체부위에서 형성되며 자기도취적 성격을 지닌다.

이 자기도취적 성격은 잠재기(8~12세)를 거친 뒤 다른 사람과 진정한 상호작용으로 나아가며 궁극적 또는 성기적 발달 국면은 청년기에서 성인으로 이행하면서 나타난다. 프로이트는 발달단계가 한 국면에 고정되면 정서장애가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후기 프로이트 이론들은 아동이 어떻게 완벽한 무력상태에서 궁극적인 자율과 자립상태로 성장하는가를 설명하는 데 성심리를 다루기는 하지만 이를 훨씬 덜 강조한다.

에릭 에릭슨은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단계를 사회심리적 갈등으로 수정했는데 각 갈등의 주제들은 시기순으로 (어머니에 대한) 신뢰기·자율기·주도기·근면기(성취기)·정체기이다.

이후의 연구자들 가운데 장 피아제는 인지발달은 연속적인 4개의 주요단계를 통해 진행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피아제). 생후 약 2년 동안의 아동의 정신적 발달기인 감각운동단계에는 주로 감각지각과 신체운동을 통합하는 학습에 몰두한다.

2세쯤이면 아동은 다양한 형태의 감각정보를 동일한 원천과 관련된 것으로 통합할 수 있으며, 마치 외부 세계가 지각과 관계없이 존재하는 영원한 공간인 듯이 행동하고, 새로운 목적에 창조적·자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험 행동이나 목표지향적 행동을 보여준다. 2~7세의 전(前) 조작단계에서 아동은 종류·크기·수·사물 등의 개념을 배울 수 있지만 1번에 1가지 과제만을 다룰 수 있다. 구체적 조작단계는 대략 7~11세의 시기이며 추상적 차원에서 형식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특징으로 한다(인지). 4번째이자 마지막 단계인 형식적 조작단계 또는 명제적 단계는 사람이 더이상 구체적 대상이나 실재하는 것들과의 작용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추상적·상징적 소재를 가지고 논리적 조작을 수행할 수 있을 때 시작된다.

이 단계의 사람은 가설이나 명제를 체계적으로 공식화하고 시험하며 합리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20대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20대에만 국한되지는 않음) 발달 과제는 성 역할 및 성적 관계의 적응, 직업선택, 성숙한 가치관 및 책임있는 자주적 방향 결정의 발달, 그리고 부모에 대한 정서적 의존의 감소 등이다.

성인기

연구분야로서 성인심리학은 20세기 중반에 에릭 에릭슨이 인생의 8가지 심리적 발달단계의 윤곽을 밝히고 그중 3단계를 사춘기 이후 시기에 포함시킴에 따라 많은 관심과 연구 대상이 되었다.

이 3단계는 성인의 초기(친화 대 고립), 성인기(생성 대 정체), 성숙기(자아정체 대 절망)이다. 몇몇 심리학자들은 성인기 초기에서 중기에 걸쳐 발생하며 자기 삶에 대한 재평가 및 새로운 사명과 목표에 관한 결정이라는 다양한 위기를 포함하는 몇 시기와 이행기에 대해 논의했다. 30대 중반의 사람들은 시간의 제한을 느끼고 수용의 시기에 부딪쳐 새로운 행동유형이나 신념을 받아들이기 위해 과거의 행동유형이나 신념을 포기할 수도 있다.

중년기

중년은 과거의 잠재력과 미래의 한계를 조정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의 많은 사람들은 이미 살아온 것보다 남아 있는 시간이 적다는 인식에서 나오는, 중년의 위기라 부르는 정서적 반동을 일으킨다. 젊음·가족·친구에 대한 상실감은 흔히 중년의 위기 초기에 수반되는 우울증과 결합될 수 있다. 중년기 여성은 호르몬 분비가 극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폐경이나 신체 변화가 시작된다. 남자의 생리적 변화로는 혈관운동과 신진대사 장애, 리비도(성적 충동)와 발기능력의 상실 등이 있다. 아이들이 다 자라거나 집을 떠난 여성들은 '빈 둥지 증후군', 즉 자기를 찾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느낀다.

중년기 후반의 사람들은 건강이 나빠지고 죽는 일이 가능한 일이며 갑자기 다가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에 따라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자신의 생활유형을 변화시킨다. 사람들은 그들이 성취한 것의 한계를 인정하고 거기서 만족을 느끼거나 절망하고, 이루지 못한 목표에 대해 동경을 품게 된다.

노년기

노년기 동안 사람들은 보통 자기 자식이나 다른 젊은 사람에게 정서적·신체적으로 더욱 의존한다.

노년기에는 애정과 보금자리에 대한 욕구가 어느 정도는 성적 충동을 대신할 수 있으나 노인들은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도 있다.

생리적 변화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생리적 변화는 사람마다 다른 속도로 진행된다.

중년이 시작되면 정신운동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호흡력·기억력·정보처리능력과 마찬가지로 반응시간이 느려지며 신경계통이 손상되고 뉴런의 기능이 저하한다. 노동자와 작업성과에 대한 연구들에 따르면, 35~45세에는 노동자의 작업속도와 정확도가 향상되지만 그뒤부터는 정확도와 속도가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느린 속도로 감퇴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