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말라위

다른 표기 언어 Malawi
요약 테이블
위치 아프리카 남동부
인구 21,475,962명 (2024년 추계)
수도 릴롱궤
면적 118,484.0㎢ 세계면적순위
공식명칭 말라위 공화국 (Republic of Malawi)
기후 아열대계절풍기후
민족 구성 니얀자족, 통가족, 체와족
언어 영어,치체와어
정부/의회형태 공화제 / 다당제&단원제
종교 그리스도교(80%), 이슬람교(13%)
화폐 콰차 (MK)
대륙 아프리카
국가번호 265
GDP USD 6,303,000,000 (2017)
인구밀도 228명/㎢
전압 230V / 50Hz
도메인 .mw

요약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의 내륙국. 옛 이름은 니아살랜드(Nyasaland). 국토의 모양은 길고 좁으며, 남북길이가 837km이고 동서 폭은 8∼160km에 이른다. 북쪽은 탄자니아, 동쪽과 남쪽은 모잠비크, 서쪽은 잠비아와 접해 있다.

목차

접기
  1. 자연환경
  2. 국민
  3. 경제
  4. 정치와 사회
  5. 문화
  6. 역사
  7. 말라위와 한국과의 관계
    1. 외교
    2. 경제·통상·주요 협정
    3. 문화교류·교민 현황
말라위 국기
말라위 국기
지도
말라위

자연환경

말라위는 지형학상 4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동아프리카 지구대 : 가장 뚜렷한 자연적 특징을 이루면서 남북으로 국토 전반에 걸쳐 있으며, 니아사 호(말라위 호 : 2만 9,260㎢)와 동쪽의 시레 강 유역을 포함한다. ② 중부지방고원(Central Region Plateau)은 해발 760∼1,370m이며 전국토의 약 3/4에 해당한다. ③ 고지대는 북쪽의 해발 2,440m가 넘는 니이카 고원과 비피아 고원, 남쪽의 집약 농업이 이루어지는 시레 산악지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④ 나머지 지역은 고립된 좀바 산괴(약 2,135m)와 물란제 산괴(최고봉은 약 3,000m의 사피트와 봉)로 되어 있다. 한편, 시레 강은 말라위의 주요강이자 니아사 호의 유일한 배수구로 국내 전체 수력발전 용량의 약 2/5를 생산해낼 수 있다. 니아사 호는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큰 호수로 세계에서도 가장 크고 깊은 호수 중의 하나로 꼽히며, 물고기가 많이 잡힌다.

말라위는 열대계절풍 기후로 크게 건기(5∼10월)와 우기(11∼4월)로 나뉜다. 가장 따뜻한 달(11월)의 평균기온은 22℃(고지대)에서 27℃(저지대)이며, 가장 서늘한 달은 평균 15∼19℃이다. 연강우량은 다양해서 북부 산악지방은 2,300㎜, 고원지대는 1,270㎜, 저지대는 762㎜ 정도이다. 시레 산악지방에는 차[茶] 재배농장들이 있으며, 중부지방에서는 담배를 재배한다.

숲과 삼림지가 전 국토의 1/4가량을 차지하며, 메마른 고원지대는 주로 사바나 유형의 목초와 관목으로 되어 있고 산악지방은 대나무·아카시아·옐로우드 등이 대부분이다. 북부 산악지방에서는 목재 및 펄프로 쓰기 위해 침엽수(유카리나무·소나무·시더)를 심고 있다. 영양·물소·코끼리·표범·사자·기린·코뿔소·얼룩말·원숭이 등 많은 동물들을 몇몇 금렵구역이나 국립공원에서 보호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카숭구 국립공원(2,046㎢)이 가장 크다.

광물자원은 매장량도 많지 않고 그 종류도 적다. 물란제 산괴에 보크사이트, 칠와 호 지역에 인회석, 북부 지방에 석탄이 매장되어 있지만, 석회암과 그밖에 몇 종의 건축용 석재만이 채석된다.

말라위 호
말라위 호

국민

1970년대말 말라위의 인구밀도는 59명/㎢이었으며, 남부 지방이 88명/㎢으로 가장 조밀했다. 인구가 가장 희박한 곳은 북부지방으로 24/㎢명이었다. 인구의 1/10 이하가 도시에 살지만 농촌인구가 도시로 계속 이동하고 있으며, 수도 릴롱궤의 인구는 9만 8,718명(1977), 블랜타이어는 21만 9,011명, 옛 수도인 좀바는 2만 4,234명, 음주주는 1만 6,102명이었다. 이후, 1990년 3.7%, 2000년 3.0%, 2010년 3.1%, 2020년 2.69% 의 꾸준한 인구 증가율을 유지해 2024년 기준 인구는 2,147만 5,962명, 인구밀도는 228명/㎢에 이르렀다. 도시 거주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16%이며, 인구의 45% 가량이 15세 이하이다.

중앙아프리카와 남부아프리카의 반투족(Bantu)이 말라위에서 가장 큰 인종 집단이며 전체 인구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인과 아시아인은 소수이다. 공용어는 치체와어와 영어이지만, 반투족의 영향으로 주민의 대부분이 반투어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칠롬웨어·치야오어·치툼부카어도 쓰인다. 종교는 그리스도교 인구가 80%, 이슬람교 13%이며 그 외에 나머지는 전통신앙과 무교로 구성된다.

경제

경제는 공기업과 사기업이 동참하는 개발도상의 혼합경제체제이며 농업, 상업, 공공 서비스업, 경공업에 기반을 두고 있다. 1980년 기준으로 국민총생산(GNP)은 13억 9,000만 달러였고, 1인당 GNP는 230달러였다.

농업은 GNP의 약 2/5를 차지하며 노동인구의 4/5가 이에 종사한다. 소규모 자작농이 대부분이며, 토지 보유는 관례에 따른다. 1977년 '말라위 농촌개발사업'이 시작되어 국제개발협회(IDA), 아프리카 개발은행, 유럽 경제공동체(EEC) 회원국, 캐나다, 미국 등으로부터 자금 후원을 받고 있다.

옥수수가 주요작물이며, 담배·차·땅콩·동유·해바라기씨·면화 등을 수출한다. 정부는 통나무 생산이 국내 수요에 못 미쳐 임업 및 관련산업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광업은 시멘트와 기타 비금속 건축재료 생산에 머무르며, 적은 양의 금을 손으로 캐낸다. 제조업이 GN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도 못미치지만, 새로운 산업에 대한 '말라위 개발공사'의 투자에 힙입어, 제조업은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주산품은 설탕·맥주·담배·담요 등이다. 전력 생산은 '말라위 전력공급위원회'가 관리하며, 1980년에 3억 9,800만 kWh를 생산해냈다. 대부분 수력발전으로 생산되며, 연료 수입량은 비교적 적다. 대외무역은 담배·차·설탕 등의 수출과, 연료·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이 대부분이며, 로메 협정으로 EEC 국가에 수출하는 것이 유리해졌다. 주요 무역상대국은 1980년 말라위 수입의 37%를 차지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영국·독일 등이다.

말라위의 화폐
말라위의 화폐

정치와 사회

말라위는 '말라위 의회당'(Malaŵi Congress Party/MCP)이 통치하는 일당제 공화국이다.

1966년에 제정된 헌법으로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이 행정권을 갖게 되었으며, MCP 의원, 부족장, 그밖의 정치기구가 대통령을 선출한다. 그러나 1971년 H. 카무주 반다는 종신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자신의 정치권을 더욱 공고히 했다.

입법권은 단원제 국민의회에 있으며, 이는 5년 임기로 국민이 직접 선출하는 87명과 대통령이 숫자의 제한 없이 지명하는 의원들로 구성된다. 국회의원 후보는 MCP가 직접 가리며 일반투표는 하나의 형식일 뿐이다. 사법부는 최고항소법원·고등법원·하급법원과 관습법원으로 되어 있다. 말라위는 소규모 군대를 갖추고 있다. 사회보장제도는 없지만 아동·신체장애자·극빈자에게 도움을 주는 복지제도가 있으며, 국립병원에서 몇 가지 진료는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이 매우 부족한데, 농촌지역이 특히 심하다.

공중보건시설이 대체로 미비하여 말라리아·결핵·주혈흡충병·위장병·나병 등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평균 기대수명은 약 45세이며, 유아 사망률은 1970년대초 출생아 1,000명당 150명으로 매우 높았다. 학제는 8년제 초등학교(학령아동의 약 45%가 입학), 4년제 중등학교, 기술 및 교사 양성학교, 말라위대학교 등으로 되어 있다. 정부가 통신매체를 엄격히 통제한다.

문화

말라위 문화의 두드러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북을 주 악기로 하는 전통 무용과 노래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며, 여러 가지 전통예술 및 공예품, 특히 나무와 상아로 된 조각품이 독특하다. 구전 민속문학이 라디오에서 인기리에 방송되는 반면 글로 남겨진 작품은 별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밖에 현대문학도 서서히 자리잡아가고 있다.

역사

말라위의 초기 주민인 트와족과 풀라족은 BC 8000∼2000년의 선사시대부터 거주해왔다. 1∼4세기에 반투어족이 이 지역에 들어와 초기의 정치국가를 세웠으며, 1480년에 마라비 동맹이 생겨났다. 말라위 중부와 남부 대부분을 포함하는 이 동맹은 17세기에 인근지역의 여러 부족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1600년경 응곤데족(族)이 말라위 북부에 왕국을 세웠으며 18세기에는 니아사 호 동쪽 연안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치쿨라마이엠베국을 건설했다. 18∼19세기 말라위에서는 노예무역이 번성했다. 1830∼60년 스와힐리어계 종족이 이 지역에 들어와 야오족과 함께 세력권을 형성했으며, 이들 모두 노예무역에 관계했다. 1860년대에 노예무역과 더불어 이슬람교가 전개되었으며, 비슷한 시기에 데이비드 리빙스턴과 같은 선교사들이 그리스도교를 들여왔다. 1880∼90년대에 '남아프리카 네덜란드 개신교'와 로마 가톨릭교 선교사들이 교회를 세웠다.

영국은 1891년 '니아살란드 보호령'을 설정하여 이 지역의 식민통치권을 갖게 되었으며, 1893년에 '영국령 중앙 아프리카'가 되었다가 1907년에 니아살란드로 이름이 바뀌었다. 영국 식민통치기에 유럽인들의 환금작물 경작법이 소개되었으며, 도로 및 철도가 건설되었다.

영국은 말라위 사람들의 복지 향상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으며, 아프리카 고유의 경작법이 개발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인근 국가로 일자리를 찾아 말라위를 떠났다. 1951∼53년에 남·북 로디지아와 니아살란드 식민지들이 연방을 이루었다가 1963년에 해체되었다. 이듬해 말라위는 영연방의 일원으로 독립했고, 1966년에 공화국이 되었다. 1970년대의 10년 동안 반다 대통령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비판하지 않고 주위의 아프리카 흑인국가들을 종종 비판하는 외교정책을 폈다.

말라위 경제는 1970년대의 상당 기간 동안 번영을 누렸는데, 그것은 주로 외국의 원조와 자본투자에 힘입어서였다. 1970년대초 말라위는 모잠비크에서 피신해온 반정부 폭도들의 피신처가 되기도 했다. 1978년 6월 29일, 독립 후 첫 국회의원 선거를 치렀다. 1980년대초에도 반다는 대통령으로서 권좌를 유지했으며, 말라위의 노동자 약 2만 명이 고용되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긴밀한 관계를 지속시켰다.

말라위와 한국과의 관계

말라위와 한국
말라위와 한국
외교

한국은 말라위가 1964년에 영국으로부터 독립할 당시에 즉각적으로 이를 지지했다. 말라위와 한국은 1965년 3월에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하고 우간다 주재 한국대사가 말라위 대사를 겸임해오다가 1984년 7월에 상주공관을 설치했다. 이후 1998년에 한국의 IMF 구제금융 요청 때 대사관을 폐쇄하여 주 짐바브웨 대사가 겸임하자 외교관계가 다소 멀어지기도 했으나 종신대통령인 반다 대통령의 반공정책으로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줄곧 신뢰관계를 유지해왔다.

한국에서는 1976년 7월에 양국 간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도록 노신영이 대통령 특사로 말라위를 방문했으며, 2003년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김석현 총재가 우호협력관계 및 말라위의 경제사회 발전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방문했다. 말라위 측은 1990년 7월에 치망고(Chimango) 재무장관, 1995년 8월에  치하나(Chihana) 제2부통령 등이 방한했으며, 1990년대 이후 장관급 이상 인사가 종종 방한했다. 2013년 1월에는 반다(Banda) 대통령이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참석차 방한한 바 있다.

한편, 말라위는 주변 국가들과의 선린관계유지상 반공정책만을 고집할 수는 없어 1982년 6월에 북한과도 수교했으나 형식적인 관계만 유지할 뿐 실질적인 협력관계는 없다. 북한은 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말라위 대사를 겸임하고 있다. 한국 측은 주 짐바브웨 대사가 말라위 대사를 겸임하고 있으며, 말라위 측은 주 일본대사가 한국 대사를 겸임하고 있다.

경제·통상·주요 협정

한국은 말라위에 1972년 이후 보건·의료 지원, 청소년 영농교육을 위한 무상원조와 기술연수생 초청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양국의 우호적인 외교관계로 인해 수도 릴롱궤에 위치한 릴롱궤국제공항과 정부 종합청사 등의 주요 건물들은 한국기업의 수주로 건설되었다. 2023년 기준 말라위의 대한국 수출액은 2,955만 달러, 수입액은 177만 달러이다. 주요 수출품은 잎담배, 당류, 원피 및 가죽 등이며, 주요 수입품은 백신, 광학기기 및 사진용 기기, 플라스틱 등이다. 양국이 체결한 협정으로는 1977년 5월에 체결한 의료협력협정이 있다.

문화교류·교민 현황

2023년 기준 말라위에는 173명의 재외동포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말라위의 수도인 릴롱궤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에는 2023년 기준 52명의 말라위 국적의 등록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다.

참고자료

  • ・ 외교부
  • ・ 한국무역협회 통계
  • ・ 외교부 재외동포 현황(2023년 기준)
  • ・ 법무부 등록외국인 국적별 현황(2023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