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연방

이를 통해 프랑스는 나폴레옹이 몰락할 때까지 독일을 통합·지배할 수 있었다. 라인 연방 결성에 앞서 프랑스는 1792년부터 독일을 침략하기 시작했고 라인 강 서쪽 영토를 완전히 합병한 다음, 이를 굳건히 하기 위한 첫 단계로 큰 독일 국가들(프로이센·바이에른·뷔르템베르크·바덴·하노버·올덴부르크)에게 중요하지 않은 독일 국가들의 영토를 떼어줌으로써 이들이 잃은 라인 서쪽의 영토에 대한 보상을 해주었다.

1803년이 되자 독일 국가의 수는 크게 줄었으며 1806년 7월 나폴레옹은 몇몇 작은 국가들 외에 각각 영토가 확장된 바이에른·뷔르템베르크 왕국, 바덴·헤센다름슈타트·나사우·베르크 공국 등의 국가들을 라인 연방으로 통합했다.

1807년 작센 공국이 왕국으로 승격하면서 연방에 가입했고 프로이센은 틸지트 조약(1807)에 따라 엘베 강 서쪽 영토를 연방에 넘겨주었다. 나폴레옹은 2개의 주요 독일 국가인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을 견제할 목적으로 라인 연방을 구성했으나 연방이 만들어낸 결속력은 독일 내의 오랜 장벽을 무너뜨려 19세기말 독일의 통일운동에 이바지하는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