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색

요약 실제 크기나 면적보다 더 크게 보이도록 하는 색을 말한다.

팽창색은 색이 칠해진 부분의 크기나 면적이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도록 하는 색이다. 수축색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팽창색을 진출색(進出色), 수축색을 후퇴색(後退色)이라고도 한다. 색이 팽창되어 보이는 것은 색의 성격 혹은 색이 주는 감정과 관련이 깊은데, 이에 대한 이론은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감각에 의거한 것으로, 색의 고유 특성이거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실생활과 밀접한 디자인이나 색채심리학 분야 등에서 널리 사용되며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일반적으로 빨강ㆍ주황ㆍ노랑과 같은 따뜻한 계열의 색(난색계열)과 명도와 채도가 높은 색, 무채색보다는 유채색이 더 크게 보인다.

색의 유목성

팽창색은 색의 유목성과 관련이 깊다. 색의 유목성은 특정 색의 주의를 잘 끌 수 있는 성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통 고명도ㆍ고채도의 색, 난색 계통의 색, 그리고 유채색이 유목성이 강하다. 즉, 유목성이 높은 색이 주변보다 팽창하거나 진출하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색의 유목성은 색이 표현된 크기나 면적, 강도, 지속시간, 움직임, 위치, 배경이나 주변 색 등과 같은 조건과 더불어 색을 보는 사람의 심리적 상태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용

팽창색과 수축색은 패션ㆍ상품ㆍ인테리어 디자인과 같은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대되는 성격의 색을 배색할 경우 강한 느낌을 주어 포스터나 간판의 배색에도 자주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