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나무

산속 계곡이나 숲가에 높이 2~8 m 정도로 자라는 관목이다. 이른 봄 산에서 가장 먼저 꽃피는 나무다. 잎이 나오기 전 노란 꽃 여러 개가 뭉쳐서 가지에 붙은 듯 핀다. 가을에 단풍은 노랗게 든다. 잎이나 새 가지에서 생강 냄새가 간다. 어린 잎을 식용하고 가지를 약용한다. 유사 식물로 둥근잎생강나무, 고로쇠생강나무가 있다.¹⁾

생강나무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목차

전국 각처의 산기슭이나 계곡의 양지바른 곳에 자란다. 추위와 건조에는 잘 견디나 습한 곳에서는 잘 살지 못한다. 중국, 일본, 인도 등에도 분포한다.

종자를 봄에 뿌리거나 가을에 삽목하여 물이 잘 빠지는 곳에 심는다.

연한 잎을 식용하며, 예전에는 열매에서 기름을 짰다. 나무껍질을 삼첩풍이라고 하며 위병, 감기, 산후풍 등에 쓰인다. 생약명은 황매목(黃梅木)으로 해열 및 소종 효능이 있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다른 식물에 피는 암수딴그루이다.

수꽃은 꽃받침 6장 수술 9개. 암술은 퇴화되어 작다.

생강나무 수꽃 꽃차례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생강나무 수꽃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암꽃은 가지에 듬성듬성 모여 피며 꽃받침 6장, 암술 1개, 헛수술 9개가 있다.

열매는 둥글며 9월에 검게 익는다. 지름은 7~8 mm 정도.

생강나무 열매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줄기는 회갈색이며 매끄럽고 껍질눈(피목)이 많다.

생강나무 줄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잎은 줄기에 어긋나게 달린다.

생강나무 줄기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잎은 달걀모양으로 윗부분이 3~5갈래로 얕게 파졌다. 잎 길이 5~15 cm, 폭 4~13 cm, 잎자루 길이는 1~3 cm이다.

생강나무 잎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잎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뒷면 맥에 털이 촘촘히 있다.

생강나무 잎 앞면(왼쪽)과 뒷면(오른쪽)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겨울눈은 긴 원뿔 모양이며 적갈색이다. 길이 6~12 mm.

생강나무 겨울눈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이른 봄 어린 순

생강나무 어린 순 (출처: 한국식물학회, 안진흥)

녹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관목으로 학명은 Lindera obtusiloba Bl.

생강나무속(Lindera)에는 80-100종이 대부분 동아시아에 자라며 북미에 3종이 분포한다. 한반도에는 생강나무 외에 비목나무, 털조장나무, 감태나무가 속한다.

1. 이창복 (2006) 원색 대한식물도감. 향문사. 상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