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테인별

캅테인별

[ Kapteyn's Star ]

화가자리에 있는 분광형이 M1인 준왜성(subdwarf)이다(그림 1과 2 참조). 고유운동이 매우 큰 것으로 유명하다. 이네스(Robert Thorburn Ayton Innes)가 처음 알아냈지만 캅테인별이라고 부른다.

고유운동이 매우 클 뿐 아니라, 시선속도(radial velocity)도 크다. 우리은하태양과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과 가장 가까이 있는 헤일로별(halo star)이다. 이 별은 한때 구상성단센타우루스자리오메가(Omega Centauri)의 구성원이었던 것으로 생각되는데, 조석력에 의해 다른 별들과 함께 구상성단에서 흘러나와 캅테인이동성군(Kapteyn moving group)을 이루고 있다.

그림 1. 화가자리에서의 캅테인별 위치.(출처: 장헌영/성환경/한국천문학회)

그림 2. 캅테인별 크기 비교. (출처: 장헌영/이지원/한국천문학회)

목차

기본정보

캅테인별의 적경적위는 J2000.0년 기준으로 각각 05h 11m 50s와 -45° 02′30″이다. 표면온도는 3550K이고, 분광형은 sdM1이다. 절대등급(@@NAMATH_INLINE@@M_V@@NAMATH_INLINE@@)과 안시등급(@@NAMATH_INLINE@@m_V@@NAMATH_INLINE@@)은 각각 10.89과 8.85이다. 색지수(B-V)와(U-B)는 각각 1.57 과 1.21이다. 질량은 태양 질량의 0.27배이고, 반지름은 태양 반지름의 0.29배이다. 태양으로부터 거리는 12.76 광년이다. 10800년 전에는 태양과 7광년까지 가까웠었지만 그 이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캅테인별은 광도곡선의 모양이 조금씩 바뀌는 준주기(quasiperiodic) 변광성인 용자리BY형변광성이다.

발견

1897년에 캅테인(Jacobus Kapteyn)과 길(David Gill)이 제작한 항성의 사진관측 목록을 1873년 굴드(Benjamin Apthorp Gould)가 만든 목록과 비교하던 중 굴드가 만든 목록에서 사라진 별이 있음을 캅테인이 알아냈다. 이네스는 캅테인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천문대에서 관측하여 만든 목록에서 15초 떨어진 곳에서 이 별을 발견하였다. 1년에 8초 이상 움직인 것인데 이것은 발견 당시로는 가장 큰 고유운동이었다.

행성계

2014년 외계행성 두 개가 발견되었다. 행성이 발견된 대다수의 별들과 달리 캅테인별은 중원소함량이 매우 낮은데 특이한 점이라고 볼 수 있다. 행성의 특징을 표에 정리하였다.

표 1. 캅테인별의 행성계
동반 천체 질량
(지구질량단위)
공전주기
(일)
공전궤도 반지름
(AU)
이심률
캅테인별b ≥4.8 48.616 0.168 0.21
캅테인별c ≥7.0 121.53 0.311 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