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

요약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한민국의 강원도 평창군에서 열렸던 동계올림픽대회이다. 90여 개국에서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였다.

개최지인 평창군의 명칭을 따서 평창동계올림픽이라 통칭한다. 대한민국의 강원도 평창군은 2011년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에서 열린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독일의 뮌헨, 프랑스의 안시와 경쟁 끝에 제23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평창군은 2003년과 2007년에 이은 세 번째의 도전 끝에 1차 투표에서 과반수가 넘는 63표(총 95표)를 득표하여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한국은 1988년 하계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두 번째로 올림픽경기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대회기간 및 참가국

대회 기간은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17일간이었다. 대회 규모는 전 대회인 소치동계올림픽보다 늘어나 90여 개국에서 2,900여 명의 선수를 포함하여 약 5,000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였다. 동계스포츠 강국인 러시아는 '국가의 주도로 조직적 도핑과 그에 대한 검사를 조작·은닉'한 결과로 IOC로부터 참가 금지 처분을 받았고, 이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만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북한도 참가하여 여자 아이스 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였다. 이 대회가 끝난 뒤, 같은 장소에서 3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10일간 제12회 동계패럴림픽경기대회가 열린다.

슬로건

대회 공식 슬로건은 '패션. 커넥티드(Passion. Connected.；하나된 열정)'로 정하였다. '패션(Passion)'은 '열정, 애착, 몹시 좋아하는 것' 등을 뜻하는 말로, 평창동계올림픽이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세계적 축제의 장으로서 한국인의 따뜻한 정을 완성해 가는 곳이라는 의미를 함축한다. '커넥티드(Connected)'는 '연결하다, 맥이 통하다' 등을 뜻하는 말로, 평창동계올림픽이 한국의 혁신적 기술과 문화 융합을 통하여 언제 어디서나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으며, 서로에게 영감을 주는 공간으로서 새로운 시작과 세계의 조화, 동계올림픽의 지속적 확산에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엠블럼 및 마스코트

엠블럼은 '평''창'의 초성인 'ㅍ'과 'ㅊ'을 형상화하였다. 'ㅍ'에는 하늘과 땅, 사람들의 어울림을, 'ㅊ'으로는 눈과 얼음 그리고 동계스포츠 선수를 표현함으로써 전체적으로 하늘과 땅이 맞닿은 평창에서 벌어지는 눈(설상)과 얼음(빙상), 동계스포츠 선수와 지구촌 사람들의 어울림, 모두에게 열려 있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형상화하였다. 마스코트는 백호(白虎)를 모티브로 한 '수호랑(Soohorang)'이다. '수호'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 참가자, 관중들에 대한 보호를 의미하며, '랑'은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호랑이와 강원도 정선아리랑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평창패럴림픽의 마스코트는 반달가슴곰을 모티브로 한 '반다비(Bandabi)'이다.

[제23회 동계올림픽경기대회 마스코트 : 수호랑·반다비]

경기종목

경기 종목은 크게 설상(雪上) 경기와 빙상 경기, 슬라이딩 경기로 구분한다. 설상 경기는 알파인 스키·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 스키·노르딕 복합·스키 점프·스노보드의 7개 종목, 빙상 경기는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스피드스케이팅·피겨스케이팅·아이스하키·컬링의 5개 종목, 슬라이딩 경기는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의 3개 종목으로 이루어지며, 총 15개 종목은 다시 102개의 세부종목으로 세분해서 경기를 치른다. 이전 대회에 비하여 알파인스키의 혼성단체전, 스피드스케이팅의 매스스타트(남·여), 스노보드의 빅에어(남·여), 컬링의 믹스더블 등 6개 세부종목이 새로 추가되었다.

시설 및 경기장

경기 지역은 크게 설상 경기가 열리는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빙상 경기가 열리는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로 나뉘었다.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는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을 비롯하여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 휘닉스 스노 경기장, 정선 알파인 경기장, 용평 알파인 경기장 등이 있으며,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회식과 폐회식이 열렸다.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는 프리스타일 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정선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활강·슈퍼대회전·복합 경기가,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는 대회전·회전·혼성단체전이 각각 열렸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과 강릉 아이스 아레나, 강릉 하키 센터, 관동 하키 센터, 강릉 컬링 센터 등이 있으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경기가, 강릉 하키 센터와 관동 하키 센터에서는 아이스하키 경기가 각각 열렸다.

이밖에 주요 시설로 평창군과 강릉시에 각각 건설된 올림픽 선수촌이 있다. 평창 올림픽 선수촌은 총 8개 동에 600실을 갖추고 최대 3,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으며, 강릉 올림픽 선수촌은 922실을 갖추고 최대 2,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 선수촌과 함께 건설된 미디어촌은 2,561실을 갖추고 최대 5,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