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온 위만, 고조선의 왕이 되다

속보입니다. 중국 연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조선을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고조선의 신하가 되기를 청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들의 우두머리는 위만이라는 사람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김역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1. 중국의 진이 망하자 사람들이 고조선으로 건너오다

기원전 2세기 중국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나라는 진이었어요.

그러나 기원전 206년 진은 성립된 지 15년 만에 멸망했어요. 진이 망하자 많은 나라들이 생겨나 서로 전쟁을 하기에 바빴지요.

이러한 상황은 중국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는 고조선에도 영향을 미쳤어요.

전쟁을 피해 사람들이 중국에서 고조선으로 건너오기 시작한 거예요.

2. 위만이 준왕의 신하가 되길 청하다

위만도 그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위만은 천여 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와 고조선의 왕에게 부탁했습니다.

당시 고조선의 왕이었던 준왕은 위만이 마음에 들었어요.

준왕은 위만이 사람들을 잘 이끌 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지요.

3. 위만, 왕이 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다

위만은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어요. 그는 고조선의 서쪽 국경을 튼튼히 하고 사람들도 잘 이끌었지요.

위만을 따르는 사람들은 날로 늘었어요. 그러자 위만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4. 군대를 이끌고 왕검성으로 들어온 위만

준왕이 딴 생각을 할 무렵, 나라 밖의 상황도 변화하였습니다.

한이라는 나라가 중국을 다시 통일했거든요. 당시 한은 매우 강력해 주변국들이 두려워하고 있었어요.

이를 이용해 위만은 한 가지 꾀를 생각해 냈어요. 위만은 준왕을 찾아가 말했답니다.

위만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준왕은 성문을 열어 위만의 군대를 왕검성 안으로 들어오게 하였지요.

그러나 위만은 성 안으로 들어오자 준왕을 쫓아내고 왕검성을 차지해 버렸습니다.

5. 위만이 고조선의 새로운 왕이 되다

위만은 고조선의 새로운 왕이 되었어요. 왕위를 빼앗긴 준왕은 배를 타고 남쪽에 있는 진으로 달아났습니다.

이때가 기원전 194년으로, 위만이 왕이 된 이후의 고조선을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과 구분하여 위만 조선이라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