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본문 이미지 1

아침부터 온 마을이 분주합니다. 오늘은 마을 대정비를 하는 날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이번에는 얼마 전에 있었던 이웃 부족의 침입으로 망가진 울타리를 수리하는 데 온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김역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1. 농사를 짓기 위해 강 근처에 모여 살다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본문 이미지 2

오늘은 청동기 시대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주로 뒤에 산이 있고 앞에 강물이 흐르는 곳에 모여 살았어요.

이전에 살던 강이나 바다 근처보다 흙이 더 보드랍고 기름져서 농사가 잘되었거든요. 그만큼 농사가 중요해진 거죠.

2. 외부 침입에 대비하기 위한 시설을 만들다

지금 저쪽에서는 부서진 울타리를 손보느라 몹시 분주합니다. 울타리를 고치고 있는 마을 청년과 잠시 대화를 나눠 보겠습니다.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본문 이미지 3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우리 마을을 지켜주니까요. 이 울타리를 목책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이웃 부족이 침입해 우리가 키우던 가축들과 농사지은 식량까지 몽땅 빼앗아 가버렸어요.

지금은 그때 부서졌던 울타리를 고치고 있는 거예요. 이번에는 해자도 더 깊게 파기로 했어요.

3. 해자와 망루로 마을 보호를 강화하다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본문 이미지 4

마을을 지키기 위해 만드는 것이랍니다. 해자와 목책이 있으면 밖에서 마을에 접근하는 게 더욱 어렵거든요.

울타리의 주변에는 망루도 있어요. 높은 곳에 올라가 누가 오는지 지켜보는 거예요. 순번을 정해 밤마다 보초를 선답니다.

지난번에는 제 친구가 깜박 조는 바람에 이웃 부족이 오는 것을 못 보았다지 뭡니까. 매우 안타까워요.

4. 청동기 시대에 이르러 변화된 집의 모습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본문 이미지 5

저쪽에 집이 여러 채 모여 있는데요. 집 모양이 이전과는 조금 달라진 것 같습니다.

5. 집터의 모양과 기둥의 높이가 달라지다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본문 이미지 6

신석기 시대에는 집터를 둥글게 만든 집이 많았다면 청동기 시대에는 주로 직사각형 모양으로 집터를 잡거든요. 또 기둥도 예전보다 높아졌어요.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본문 이미지 7

벽이 생겼다는 것은 이전보다 땅을 깊게 파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기둥을 높게 세울 만큼의 기술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청동기 시대에 이르면 땅을 깊게 파지 않고도 집을 지을 수 있게 되어 바닥이 신석기 시대보다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본문 이미지 8

6. 볏짚으로 지붕을 잇고 계단을 만들다

청동기 시대 사람들은 어디서 살았을까? 본문 이미지 9

지붕은 나뭇가지와 잎줄기가 긴 억새나 갈대 같은 것을 엮어서 덮었어요. 벼농사가 널리 퍼진 후에는 볏짚으로 지붕을 잇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출입을 위해 남쪽에 흙을 다져서 2~3단의 계단을 만들었어요.

7. 화덕을 만들어 요리와 난방을 하다

청동기 시대에도 집 안에 화덕이 있었어요. 집의 한복판에 있는 형태도 있지만 대체로 출입구의 반대편에 치우쳐서 설치했답니다.

화덕은 음식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하고, 난방용으로도 이용되었어요.

8. 늘어난 가족 수 만큼 커진 집

집의 크기도 커졌는데요. 7~8명이 거주할 정도로 집을 넓게 지었어요.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전보다 자녀를 많이 낳게 되면서 가족의 규모가 커진 거예요.

9. 청동기 시대의 생활을 변화시킨 농사

지금까지 청동기 시대 마을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마을의 위치부터 가족 구성원의 확대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친 한 가지가 있었는데요. 바로 농사였지요.

청동기 시대에 농사가 사람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