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자브주

요약 파키스탄 동부에 위치한 주.

북쪽으로 이슬라마바드 수도권, 서쪽으로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 남서쪽으로 발루치스탄 주, 남쪽으로 신드 주와 경계를 이루고 동쪽으로 인도 국경과 접한다. 하위행정구역은 36개 현으로 나뉜다. 주도는 주 중동부에 위치한 라호르이다. 그 외 주요 도시는 파이살라바드, 라왈핀디, 물탄, 구지란왈라, 바하왈푸르, 시알코트, 사르고다, 시크후푸라, 장 등이다.

인도 대륙 북서부의 인더스 강 중류에 위치하고 지명은 페르시아어로 '다섯 개의 강'을 의미하는 'panj-ab'에서 유래하였다. 다섯 개의 강은 인더스 강과 인더스 강의 4개 지류를 일컬어 젤룸 강, 체나브 강, 라비 강, 수틀레지 강, 베아스 강이 흐른다. 충적평야 지대는 연간 강수량이 약 1,000㎜이나 대부분은 강수량이 적은 반건조, 건조 지대이다.

무굴제국 시대에 가장 번영하였고 주도 라호르는 11세기 초 가즈나 왕조의 정복 이후 이슬람화되어 18세기까지 지역 중심지로 기능했다. 15세기 시크교의 발상지로 고유의 왕국인 시크 왕국을 이루었다. 시크전쟁(1845~49)의 패배 후 영국령 인도체제 하에서 무레(Murree)는 여름 수도로 쓰였다. 영국령 인도 제국 시대의 영역은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 분리독립 시 양분되어, 동명의 인도 펀자브 주가 동쪽으로 국경과 접하여 위치한다. 힌두교와 시크교도가 많은 동부가 인도로,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서부가 파키스탄으로 분할되었다. 1970년 영역이 확정되었고, 지리적으로 인도의 펀자브 주 지역을 포함해 펀자브 지방으로 부른다.

파키스탄에서 발루치스탄 주 다음으로 두 번째로 면적이 넓은 주이다. 또 가장 산업화된 주 중 하나로 농산물을 집산·가공하고 농업 다음으로는 화학·비료·기계 등의 공업이 발달하였다. 근대적인 관개 정비는 1859년 라비 강을 잇는 수로가 건설되어 이루어졌다. 이후 20세기 초까지 대규모 관개 조직이 건설되어 농업 지대가 형성되었고 밀과 쌀 등을 주 산물로 하는 가장 중요한 곡창 지대이다. 주민의 약 97%가 이슬람교 신자이며 다수 민족은 펀자브족이다. 언어는 펀자브어와 펀자브어의 다양한 방언, 우르두어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