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 왕국

시크 왕국

[ Sikh Empire ]

요약 인도 펀자브 지역에 시크교도들이 세운 왕국(1799~1849년).
원어명 ਸਿੱਖ ਖਾਲਸਾ ਰਾਜ

1799년 라호르(Lahore, 현 펀자브) 지역을 기반으로 란지트 싱시크교도의 세력을 규합하여 건국한 왕국이다. 1707년 무굴제국의 아우랑제브 황제가 사망한 후 제국의 힘이 약화되자 정치·종교적으로 소수였던 시크교도들은 달 칼사(Dal Khalsa)라는 자체 군대를 조직하여 자치령을 얻고자 저항하였다. 1762년부터 1799년까지 란지트 싱의 주도로 시크교도들은 무굴제국과의 오랜 전쟁 끝에 독립을 얻게 되었다.

그는 독립 직후인 1801년 스스로를 마하라자(황제, 재위 1801~1839)라 칭하고 군대와 무기의 현대화를 추진하여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주변 왕국의 견제와 침입을 이겨낸 왕국은 19세기 한 때 동쪽으로는 티베트, 남쪽으로는 미탄콧(Mithankot–현 파키스탄), 북쪽으로는 인도 북서부의 잠무카슈미르 지역에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점령하였다.

당시 시크 왕국의 인구는 350만 명에 달했으며, 1831년 인도 재정의 51.8%, 1839년에는 54.7%를 차지하며 번영을 누렸다. 당시 종교 분포는 이슬람교가 70%, 시크교 17%, 힌두교 13%로 소수의 시크교도가 다수의 타 종교인을 다스리는 형태였으며 종교적으로 융화정책을 폈다.

란지트 싱의 사후, 왕국은 권력 투쟁으로 인한 내부 분열로 크게 약화되었고 이를 틈타 영국이 공습해왔다. 왕국은 두 번의 영국-시크 전쟁(Anglo-Sikh wars, 1차 1845~1846년, 2차 1848~1849년)에서 패배한 이후 영국 식민지로 전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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