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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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이 의인화된 신

[ Pothos ]

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애욕, 성적 갈망이 의인화된 신이다. 에로스의 형제 혹은 아들로 간주되며, 에로스가 프시케와 사랑을 이루어 천상으로 떠난 뒤에도 지상에 남아 사랑의 신으로서 인간세계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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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표기 Πόθος(그리스어)
구분 개념이 의인화된 신
상징 애욕,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욕망
어원 욕망
가족관계 아프로디테의 아들, 아레스의 아들, 에로스의 형제

포토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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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스 인물관계도
아프로디테아레스네레우스안테로스히메로스
포토스 인물관계도2
제피로스이리스

포토스는 아프로디테아레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며, 형제지간인 에로스, 히메로스, 안테로스 등과 함께 에로테스라고 불린다. 하지만 전승에 따라 포토스는 에로스의 아들 혹은 한 속성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서풍의 신 제피로스와 무지개의 여신 이리스 사이에서 에로스와 함께 태어난 아들로 이야기되기도 한다.

신화 이야기

에로스에 뒤이어 인간 세계를 지배한 포토스

포토스는 이성을 향한 성적 욕망이 의인화된 신으로 에로스의 형제 혹은 아들로 여겨지거나, 에로스의 한 속성으로서 부재하는 대상을 향한 갈망과 애욕을 표현한다. 아프로디테 여신을 찬양하는 축제 행렬에서 포토스는 에로테스의 하나로 에로스, 히메로스와 나란히 등장한다.

고대 로마의 작가 아풀레이우스의 『변신이야기』에서 포토스는 아모르(에로스)의 형제로 그에 뒤이어 인간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에 따르면 아모르는 사랑스런 프시케와 행복한 결합을 이룬 뒤 함께 천상으로 떠나버리고, 그의 동생 포토스가 인간 세계에서 사랑의 신으로서의 역할을 계속해나간다는 것이다(→‘프시케’ 참조).

포토스는 또한 주신(酒神) 디오니소스와도 연결되어 다른 에로테스들과 달리 디오니소스처럼 포도송이나 포도넝쿨을 손에 든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에로테스

아프로디테와 에로테스

아프로디테와 에로테스 윌리앙 아돌프 부그로, 19세기

에로테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사랑과 성을 관장하는 세 명 혹은 네 명의 정령들로, 대개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함께 등장한다. 개별적으로 에로테스는 사랑의 한 부분적인 특성과 연결되거나 사랑의 신 에로스의 다양한 측면을 나타내는 존재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때 안테로스는 응답을 요구하는 사랑, 포토스는 부재하는 대상에 대한 욕망, 히메로스는 통제되지 않는 갈망을 대표한다. 개별적인 신으로서 에로테스는 모두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사이에서 태어난 형제들로 간주된다.

에로테스는 헬레니즘 시대 미술가들이 즐겨 다룬 모티브로 벌거벗은 몸에 날개가 달린 아름다운 소년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에로테스는 에로스의 복수형이기도 하므로 로마 신화에서는 아모르의 복수형인 아모레티 혹은 아모리니로 불렸다.

초기 기독교 미술에서도 벌거벗은 미소년의 모습을 한 에로테스는 천상의 사랑을 상징하는 이미지로서 표현되었다.

참고자료

  • 아풀레이우스, 『변신이야기, 혹은 황금 나귀』
  • 논노스, 『디오니소스 이야기』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