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아

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영웅 테세우스가 코린토스 지협을 따라 아테네로 가면서 무찌른 암퇘지, 혹은 암퇘지의 형상을 한 괴물이다. 크롬미온 지방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크롬미온의 암퇘지라고 불렸다.

테세우스와 크롬미온의 암퇘지

외국어 표기	Φαία(그리스어)
구분	괴물
어원	잿빛
별칭	크롬미온의 암퇘지
관련 사건, 인물	테세우스의 모험
가족관계	티폰의 딸, 에키드나의 딸, 케르베로스의 남매, 히드라의 남매

파이아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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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아는 티폰과 에키드나 사이에서 태어났다. 티폰과 에키드나는 그밖에도 그리스 신화의 수많은 괴물들을 낳았다.

신화 이야기

테세우스의 모험

파이아는 테세우스가 아버지를 찾아 아테네로 가는 모험에 등장하는 괴물이다. 테세우스는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가 신탁의 의미를 물으러 트로이젠의 예언자 피테우스를 찾아갔을 때 그의 딸 아이트라와 동침하여 낳은 아들이다. 아이게우스는 아이트라가 임신한 걸 알고는 커다란 바위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 바위를 들어 올리고 그 밑에 칼과 신발을 넣은 다음 아이가 바위를 들어 올릴 수 있을 만큼 자라면 아테네로 보내라고 말하고 트로이젠을 떠났다.

테세우스는 열여섯 살 때 벌써 그 바위를 들어 올려 그 밑에 있던 칼과 신발을 꺼내들고 아버지에게로 떠났다. 이때 테세우스는 헤라클레스와 같은 업적을 쌓으려는 야심을 품고 손쉬운 바닷길 대신 온갖 괴물과 악당들이 들끓는 육로를 선택했다.

크롬미온의 암퇘지

파이아는 메가라와 코린토스 사이에 위치한 크롬미온에 사는 암퇘지로 반인반수의 괴물 티폰과 에키드나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원래 파이아는 이 암퇘지를 키운 노파의 이름이었는데, 노파가 키우는 암퇘지에도 같은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하지만 또 다른 설에 따르면 파이아는 크롬미온의 암퇘지라고 불리던 여자 산적이었다고 한다.

파이아는 성질이 포악하여 크롬미온의 마을들을 공격하고 사람을 해치는 등 악명이 높았는데 테세우스에 의해 퇴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