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피오스

테스피오스

[ Thespiu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보이오티아 지방의 왕이다. 50명의 딸을 모두 헤라클레스와 동침시켜 영웅의 아들을 낳게 하였다. 테스피오스의 딸들(테스피아데스)이 낳은 헤라클레스의 아들들은 나중에 사르디니아로 이주하여 식민지를 건설하였다.
귀스타브 모로, 테스피우스의 딸들, 19세기경

귀스타브 모로, 테스피우스의 딸들, 19세기경

외국어 표기 Θέσπιος(그리스어)
구분 왕 > 보이오티아
관련 동식물 사자
관련 사건, 인물 헤라클레스의 모험
가족관계 에레크테우스의 아들, 프락시테아의 아들, 케크롭스의 형제

테스피오스 인물관계도

테스피오스 인물관계도 축소판

테스피오스는 아테네의 왕 에레크테우스가 프락시테아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로 케크롭스 2세, 판도로스, 메티온 등과 형제이고 프로토게네이아, 프로크리스, 크레우사, 크노니아, 오레이티이아, 메로페 등과 남매 사이다. 테스피오스는 아내 메가메데를 비롯하여 여러 명의 후궁들에게서 50명의 딸(테스피아데스)을 얻었는데, 이 딸들에게 모두 헤라클레스와 잠자리를 갖도록 하여 영웅의 아들을 낳게 하였다. 테스피오스의 딸들이 낳은 헤라클레스의 아들 50명은 ‘테스피아다이’라고 불린다.

신화 이야기

헤라클레스에게 딸 50명을 모두 내어준 테스피오스

건장한 청년으로 성장한 헤라클레스가 세운 첫 번째 업적은 양부(養父) 암피트리온과 테스피오스 왕의 가축을 해치는 키타이론 산의 사자를 퇴치한 것이다. 사자를 잡기 위해 헤라클레스는 테스피오스 왕의 궁에 50일간 머물며 날마다 사냥에 나섰다.

그런데 평소에 영웅 헤라클레스를 흠모하던 테스피오스 왕은 자신의 딸 50명(테스피아데스)을 밤마다 헤라클레스의 침실에 들여보내 영웅의 혈통을 이어받은 손자를 얻고자 했다. 하루 종일 사냥에 지친 헤라클레스는 매일 밤 같은 여자와 자는 줄 알았다고 한다. 하지만 일설에는 사자를 잡아주는 대가로 왕이 헤라클레스에게 딸 50명을 약속하였다고도 한다. 딸들은 아버지의 바람대로 모두 영웅의 아들을 임신하여 50명의 테스피아다이(테스피오스의 후손)를 낳았다.

사르디니아에 정착한 헤라클레스의 후손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50명의 딸들과 하룻밤(혹은 7일 밤)에 모두 관계를 가졌는데, 그 중 한 명만은 헤라클레스와의 잠자리를 거부하고 처녀로 남았다고 한다. 이 딸은 영웅과의 잠자리를 거부한 벌로 나중에 헤라클레스의 신전을 지키는 여사제가 되었다. 하지만 대신 다른 딸이 쌍둥이를 낳아 테스피아다이의 수는 그대로 50명이 되었다.

헤라클레스는 조카 이올라오스에게 명령하여 테스피아다이 모두(혹은 그 중 40명)를 이끌고 사르디니아로 건너가서 식민지를 건설하게 하였다.

테스피오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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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피오스 인물관계도
에레크테우스크레우사헤라클레스프로크리스오레이티이아

테스피오스는 아테네의 왕 에레크테우스가 프락시테아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로 케크롭스 2세, 판도로스, 메티온 등과 형제이고 프로토게네이아, 프로크리스, 크레우사, 크노니아, 오레이티이아, 메로페 등과 남매 사이다. 테스피오스는 아내 메가메데를 비롯하여 여러 명의 후궁들에게서 50명의 딸(테스피아데스)을 얻었는데, 이 딸들에게 모두 헤라클레스와 잠자리를 갖도록 하여 영웅의 아들을 낳게 하였다. 테스피오스의 딸들이 낳은 헤라클레스의 아들 50명은 ‘테스피아다이’라고 불린다.

참고자료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디오도로스 시켈로스, 『역사 총서』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