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소펠레이아

크리소펠레이아

님페

[ Chrysopelia, Chrysopeleia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떡갈나무의 님페(하마드리아데스)이다. 자신이 깃든 나무가 홍수에 떠내려갈 위험에 처하자 아르카디아의 시조 아르카스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아르카스가 자신의 나무를 구해주자 그 보답으로 그에게 아르카디아 인들의 조상이 되는 두 아들 엘라토스와 아피다스를 낳아주었다.
하마드리아데스

하마드리아데스

외국어 표기 Χρυσοπέλεια(그리스어)
구분 님페
관련 상징 떡갈나무
관련 사건, 인물 아르카디아 건국
가족관계 아르카스의 아내, 엘라토스의 어머니, 아피다스의 어머니

크리소펠레이아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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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소펠레이아 인물관계도
칼리스토제우스아르카스

크리소펠레이아는 제우스님페 칼리스토 사이에서 난 아들 아르카스와 결합하여 아르카디아 인들의 조상이 된 두 아들 엘라토스와 아피다스를 낳았다. 하지만 전승에 따라 엘라토스와 아피다스의 어머니로 크리소펠레이아가 아니라 레아네이라, 혹은 메가네이라, 혹은 에라토 등이 언급되기도 한다.

신화 이야기

아르카디아 인들의 조상을 낳은 하마드리아데스

크리소펠레이아는 아르카디아 숲의 한 떡갈나무에 깃든 님페 하마드리아데스였다. 어느 날 큰 비가 내려 그녀의 떡갈나무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갈 위험에 처하자 크리소펠레이아는 근처에서 사냥을 하고 있던 제우스의 아들 아르카스에게 구해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이에 아르카스는 급히 둑을 쌓아 급류의 방향을 돌려서 나무를 구해주었다. 크리소펠레이아는 감사의 표시로 아르카스와 사랑을 나누어 그에게 두 아들 엘라토스와 아피다스를 낳아주었다. 엘라토스와 아피다스는 아르카디아 인들의 조상이 되었다.

하지만 이 신화에서 크리소펠레이아가 엘라토스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것은 코린토스의 시인(기원전 8세기) 에우멜로스가 전하는 버전뿐이다. 기원전 2세기 경 그리스의 문법학자 아폴로도로스의 『비블리오테카』에는 엘라토스의 어머니로 레아네이라 또는 메가네이라가 언급되고 파우사니아스는 엘라토스의 어머니를 에라토라는 이름의 하마드리아데스라고 하였다.

하마드리아데스

하마드리아데스는 나무의 님페 드리아데스의 일종이다. 드리아데스는 원래 떡갈나무의 님페를 이르는 말이었지만 점차 모든 나무의 님페들을 가리키는 개념이 되었다.

그리스 신화에서 드리아데스는 숲속의 다른 님페들과 마찬가지로 주로 처녀신 아르테미스를 따라다니며 함께 사냥을 즐기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묘사된다.

드리아데스는 오래 살기는 하였으나 불사신은 아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드리아데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희미해졌지만 드리아데스의 또 다른 일족인 하마드리아데스는 특정한 나무에 결합된 존재로 나무와 함께 태어나서 나무가 죽으면 함께 소멸된다고 여겨졌다.

하마드리아데스와 나무와의 관계는 각별해서 하늘이 자신들이 깃든 나무에 비를 뿌려주면 기뻐하였고 나무가 잎사귀를 떨구면 슬픔에 잠겼다. 칼리마코스의 『데메테르 찬가』에 나오는 하마드리아데스는 자신의 나무가 번개를 맞자 몹시 화를 내기도 하였다. 또한 하마드리아데스는 나무와 동일시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무를 베면 하마드리아스를 해친 것으로 간주되어 신들에게 벌을 받았다.

판과 하마드리아데스

판과 하마드리아데스 폼페이 모자이크화, 1세기, 나폴리 국립고고학박물관

참고자료

  • 칼리마코스, 『데메테르 찬가』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