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사오르

크리사오르

괴물

[ Chrysaor ]

요약 그리스 신화에서 포세이돈과 메두사 사이에서 천마 페가소스와 함께 태어난 용사이다. 헤라클레스에게 소떼를 도둑맞고 죽임을 당하는 삼두삼신(三頭三身)의 거인 게리온의 아버지다.
페가소스와 크리사오르의 탄생

페가소스와 크리사오르의 탄생

외국어 표기 Χρυσάωρ(그리스어)
구분 괴물
어원 황금칼
가족관계 포세이돈의 아들, 메두사의 아들, 페가소스의 형제, 에키드나의 아버지

크리사오르 인물관계도

※ 관계도 내 인명 클릭시 해당 표제어로 연결됩니다.

크리사오르 인물관계도
폰토스가이아네레우스타우마스포르키스케토에우리비아그라이아이포세이돈칼리로에게리온에키드나

크리사오르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고르곤 메두사가 결합하여 난 자식으로 천마(天馬) 페가소스와 형제지간이다. 오케아노스의 딸인 님페 칼리로에와 사이에서 괴수 게리온에키드나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탄생

크리사오르는 영웅 페르세우스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냈을 때 그 피에서 천마 페가소스와 함께 태어난다. 크리사오르는 태어날 때부터 손에 황금 칼을 쥐고 휘둘렀다고 한다.

헤시오도스는 『신들의 계보』에서 크리사오르가 어머니 메두사의 목에서 흐른 피에서 스스로 태어났다고 적고 있지만, 다른 이야기에서는 아버지 포세이돈이 죽은 메두사의 몸에서 두 아들을 꺼낸 것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삼두삼신(三頭三身)의 괴수 게리온

크리사오르는 오케아노스의 딸인 바다의 님페 칼리로에와 관계하여 머리와 몸통이 셋인 거인 게리온과 상체는 아리따운 여인이고 하체는 뱀인 에키드나를 낳는다. 헤라클레스에우리스테우스 왕으로부터 부여받은 12과업 중에는 크리사오르의 아들 게리온의 소떼를 훔쳐오는 일이 있다. 게리온은 자신의 소떼를 훔쳐가는 헤라클레스를 뒤쫓다 그의 화살에 맞아 죽는다.

다른 설에 의하면 크리사오르는 이베리아 반도의 왕이며 그의 아들 게리온은 세 개의 몸을 가진 괴수가 아니라 세 명의 아들이라고 한다. 각각 자기 영토를 다스리던 크리사오르의 세 아들은 헤라클레스에 의해 차례로 죽임을 당한다.

게리온과 싸우는 헤라클레스

게리온과 싸우는 헤라클레스 아티카 흑색상도기, 기원전 540년, 루브르 박물관

신화 해설

크리사오르에 관한 신화는 헤시오도스가 전하는 내용이 거의 전부다. 아폴로도로스나 히기누스 등 후대의 작품에서 잠시 크리사오르가 언급되기는 하지만 메두사게리온의 신화를 이야기할 때 이름만 나오는 데 그친다.

그리스 신화에서 크리사오르의 역할은 헤라클레스와 싸우는 게리온과 그 아들들의 혈통을 고르곤 메두사와 연결시키는 데서 찾는다.

초기 신화에서는 천마 페가소스를 타고 신들과 겨루고자 했던 영웅 벨레로폰의 이름이 크리사오르로 불리기도 했다.

참고자료

  • 헤시오도스, 『신들의 계보』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히기누스, 『이야기』
  • 디오도로스 시켈로스, 『비블리오테케 히스토리카』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