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키오페

칼키오페

공주

[ Chalciope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콜키스 왕 아이에테스의 딸이다. 황금숫양을 타고 그리스에서 날아온 아타마스의 아들 프릭소스와 결혼하여 네 아들을 낳았다. 남편 프릭소스가 부친 아이에테스 왕에게 죽임을 당한 뒤 네 아들이 콜키스를 떠나 그리스로 가는 것을 도왔다.
이아손과 황금양털

이아손과 황금양털

외국어 표기 Χαλκιόπη(그리스어)
구분 공주
관련 사건, 인물 아르고호 원정대와 황금양털

칼키오페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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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키오페 인물관계도
아이에테스아타마스이노이아손메데이아프릭소스메르메로스페레스멜라스

칼키오페는 콜키스의 왕 아이에테스오케아노스의 딸 이디아와 사이에서 낳은 딸로, 메데이아와 자매지간이다. 칼키오페는 보이오티아 왕 아타마스의 아들인 프릭소스와 결혼하여 네 아들 아르고스, 멜라스, 프론티스, 키티소로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콜키스의 황금양털

보이오티아의 왕 아타마스님페 네펠레의 아들 프릭소스는 계모 이노의 박해를 피해 황금빛 털을 지닌 숫양을 타고 칼키오페의 아버지 아이에테스 왕이 다스리는 콜키스로 왔다 (→‘프릭소스’ 참조). 아이에테스는 황금빛 숫양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 프릭소스를 환대하고 칼키오페와 결혼시켰다. 이에 프릭소스는 어머니 네펠레가 일러준 대로 숫양을 죽여 제우스 신께 제물로 바치고 황금양털은 아이에테스 왕에게 선사했다. 아이에테스 왕은 이 신비한 물건을 신성한 아레스의 숲에 있는 떡갈나무에 걸어놓고 결코 잠들지 않는 용을 시켜 지키게 하였다.

아르고호 원정대의 길잡이가 된 칼키오페의 네 아들

프릭소스와 칼키오페 사이에는 아르고스, 멜라스, 프론티스, 키티소로스 등 네 아들이 태어났다. 그런데 아이에테스 왕은 그리스에서 온 이방인을 조심하라는 신탁을 듣고 두려운 마음이 들어 프릭소스를 죽이고 그와 칼키오페의 네 아들을 할아버지 아타마스의 나라로 추방하였다. 하지만 또 다른 설에 따르면 칼키오페의 네 아들은 외조부 아이에테스가 자신들 마저 죽이려 한다고 여겨 스스로 콜키스를 탈출했다고 한다. 4형제는 배를 타고 그리스로 가다가 황금양털을 찾아 콜키스로 가는 이아손아르고호 원정대를 만나 이들의 길잡이가 되어 함께 콜키스로 되돌아왔다.

그리스로 귀환

하지만 순순히 황금양털을 내줄 생각이 없었던 아이에테스 왕은 이아손과 원정대 일행에게 도저히 실행할 수 없는 어려운 조건을 내걸었다(→‘아이에테스’, ‘이아손’ 참조). 그러자 칼키오페는 원정대와 함께 온 네 아들이 무사히 다시 콜키스를 떠날 수 있게 하기 위해 자매인 메데이아를 설득하여 원정대를 돕게 하였다. 메데이아가 이미 이아손에게 마음을 빼앗겼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아손과 아르고호 원정대메데이아의 도움으로 황금양털을 손에 넣었고, 칼키오페의 네 아들은 원정대와 함께 부친의 나라 그리스로 돌아갈 수 있었다.

참고자료

  • 아폴로도로스, 『비블리오테케』
  • 아폴로니오스 로디오스, 『아르고나우티카』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