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도스

요약 메데이아가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와 결혼하여 낳은 아들이다. 아테네에서 추방당한 어머니를 따라나선 메도스는 폭풍우 때문에 어머니와 헤어져 홀로 어머니의 고향인 콜키스에 도달한다. 메도스는 외할아버지인 아이에테스 왕을 축출하고 왕이 된 페르세스를 죽이고 할아버지의 왕국을 되찾는다. 그는 그 나라를 자신의 이름을 따서 메디아라고 이름 짓는다.

메데이아

외국어 표기	Μῆδος(그리스어)
구분	왕 > 메디아
관련 인물	메데이아, 아이게우스, 아이에테스, 페르세스, 크레온
가족관계	메데이아의 아들, 아이게우스의 아들

메도스 인물관계도

메데이아와 아테네 왕 아이게우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

신화 이야기

메도스의 어머니 메데이아

메도스의 어머니 메데이아는 이아손에 대한 사랑 때문에 아버지와 조국을 배반하고 동생까지 끔찍하게 죽인다. 그녀는 이아손과 함께 이올코스로 와서 이아손의 아버지 아이손을 회춘시켜주고, 아이손의 왕위를 찬탈한 아이손의 의붓형 펠리아스에게 처참하게 복수를 한다. 이아손은 메데이아가 이올코스에서 행한 잔인한 복수 때문에 고향에서 쫓겨나 코린토스로 망명을 가고, 이아손과 메데이아는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의 환대 속에서 자식들을 낳고 행복한 삶을 누린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마법의 힘을 가진 이방인 메데이아를 꺼려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들이 없는 크레온 왕은 이아손을 자신의 딸인 글라우케와 결혼시켜 왕위를 물려주고 싶어하고, 섬뜩한 느낌을 주는 메데이아에게 싫증이 난 이아손은 왕의 제안을 수락한다. 메데이아가 공주에게 치유할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리라고 예감하는 크레온 왕은 자신의 계획에 장애물이 될 메데이아와 그녀의 자식들에게 추방령을 내리고, 이아손은 글라우케와의 결혼에 마음이 들떠 메데이아와 자식들은 안중에도 없다. 이아손을 위해서라면 어떤 끔찍한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마음이 자신에게서 떠난 것을 확인하고 처절하게 복수하기로 결심한다.

메데이아는 크레온 왕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척하면서 글라우케에게 결혼 축하선물로 할아버지인 태양신 헬리오스가 자손들에게 준 값진 장신구와 함께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자신할 수 있는” 그러나 독이 묻은 웨딩드레스를 보낸다.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글라우케는 신랑의 전처인 메데이아가 보낸 선물을 보고 기뻐하며 웨딩드레스를 입어본다. 옷을 입는 순간 글라우케는 옷에 묻은 독이 몸에 퍼지면서 온몸에 불이 붙고, 결국 글라우케는 불길에 싸여 숨을 거두고 딸을 구하고자 한 크레온도 불에 타 죽는다.

이아손에 대한 사랑 때문에 온갖 끔찍한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메데이아는 이아손의 새 신부 글라우케를 살해하고 난 후 이아손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에게 죽음보다도 더 큰 괴로움을 주기로 결심한다. 메데이아는 급기야 이아손에게 낳아준 자식들, 바로 자기가 낳은 메르메로스와 페레스를 죽이고 태양신 헬리오스에게서 날개달린 용들이 끄는 수레를 얻어 타고 아테네로 도망간다.

아테네의 왕 아이게우스는 메데이아를 따뜻하게 맞이해주고 그녀와 결혼하는데, 이 두 사람 사이에 바로 아들 메도스가 태어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를 모른 채 자라 어른이 된 테세우스가 아버지 아이게우스 왕을 찾아온다. 메데이아는 테세우스의 정체를 파악하고는 그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 아이게우스는 메데이아의 음모로 테세우스가 위험에 빠진 결정적인 순간에 그가 자기 아들임을 알게 되고 테세우스를 구해낸다. 테세우스를 죽이려는 음모가 발각되어 메데이아는 아테네에서 추방되어 망명의 길에 오른다.

메디아 왕국의 왕 메도스

히기누스가 쓴 『신화집』은 메데이아와 메도스가 아테네를 떠난 이후에 관해 상세하게 전하고 있다.

어머니 메데이아를 따라 나선 메도스는 폭풍우 때문에 어머니와 헤어져 홀로 콜키스에 도착하게 된다. 당시 콜키스는 메데이아의 아버지 아이에테스가 동생 페르세스에 의해 왕위에서 축출되어 페르세스가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다. 그런데 왕이 된 페르세스는 선왕인 아이에테스의 자손에 의해 죽게 될 것이라는 신탁을 받은 상황이었다.

이에 아이에테스의 외손자인 메도스는 위기에 처하게 되고, 급기야 자신은 코린토스 왕 크레온의 아들인 히포테스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러나 메도스를 여전히 아이에테스의 후손이라고 의심하는 페르세스는 그를 옥에 감금한다.

뒤이어 메데이아도 콜키스에 도착하게 된다. 당시 콜키스는 기근이 심해 힘든 상황이었는데, 메데이아는 자신이 아르테미스 여신의 사제라고 주장하면서 콜키스의 기근을 없애기 위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페르세스의 말을 듣고 크레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메도스를 죽이려 한다. 메데이아는 크레온 왕 때문에 그토록 사랑했던 첫 남편 이아손과 헤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원한이 컸던 것이다.

그러나 메데이아는 메도스를 직접 만나고 나서 그가 바로 자신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에 메데이아는 메도스에게 칼을 건네주면서 할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라고 명한다. 메도스는 페르세스를 칼로 찔러 죽이고 할아버지의 왕국을 되찾는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나라를 메디아라고 이름 짓고 메디아의 왕이 된다.

이상이 히기누스가 전하는 내용인데, 아폴로도로스는 이와 다른 내용을 전하고 있다. 아폴로도로스에 의하면 메도스와 메데이아가 콜키스에 돌아왔을 때에도 아이에테스 즉 메도스의 외할아버지는 살아있었다. 그리하여 메데이아는 페르세스를 죽인 다음 아버지에게 왕국을 되돌려주었다고 한다. 한편 어머니와 함께 망명길에 오른 메도스는 많은 야만인들을 정복하여 다스렸는데, 바로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 전체를 메디아라고 불렀다고 한다.

메도스 인물관계도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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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와 아테네 왕 아이게우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