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왕자
[ Marathon ]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시키온의 왕 에포페우스의 아들이다. 아버지 에포페우스 왕의 폭정을 피해 아티카 지방으로 가서 자신의 이름을 딴 도시 마라톤을 건설하였다. 그의 두 아들 시키온과 코린토스 역시 같은 이름의 도시를 유래시킨 인물들이다.
외국어 표기 | Μαραθών(그리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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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왕자 |
관련 지명 | 도시 마라톤 |
마라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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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은 시키온의 왕 에포페우스의 아들이다. 에포페우스는 테바이 섭정 닉테우스의 딸 안티오페와 결혼하여 암피온과 제토스를 낳기도 했는데 이 둘은 실제로는 제우스의 아들이라고 한다. 마라톤에게는 각각 시키온과 코린토스의 시조가 된 같은 이름의 두 아들이 있었다.
신화 이야기
에포페우스의 아들
2세기 경 그리스의 역사가 파우사니아스의 『그리스 안내』에 따르면 마라톤은 시키온의 왕 에포페우스의 아들인데 아버지의 불의와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아티카 지방으로 도망쳐서 그곳에 같은 이름의 도시를 건설하였다고 한다. 에포페우스가 죽은 뒤 마라톤은 시키온으로 돌아와서 왕위를 계승하였지만 곧 나라를 둘로 나누어 두 아들 코린토스와 시키온에게 물려주고 자신은 아티카로 돌아갔다. 마라톤이 두 아들에게 물려준 나라는 각각 에피라이아와 아소피아라고 불리던 땅이었지만 그 뒤로는 그들의 이름을 따서 코린토스와 시키온이라고 불렀다.
또 다른 마라톤
아티카의 도시 마라톤이 그와 같은 이름을 얻게 된 유래에 관해서는 또 다른 설도 있다. 플루타르코스의 전승에 따르면 틴다레오스의 아들들이 아테네의 테세우스를 공격할 때 이들과 함께 싸운 아르카디아의 전사 중에 마라톤이라는 인물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마라톤의 들판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싸웠는데, 그 뒤로 이 고장은 그의 이름을 따서 마라톤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참고자료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 테세우스 편』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