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다메이아

데이다메이아

공주

[ Deidamia ]

요약 스키로스 섬의 돌로페르 족의 왕 리코메데스의 딸인 데이다메이아는 아킬레우스가 여자로 변장해 궁전에 머물러 있을 때 그의 연인이 되었고, 그와의 사이에서 네오프톨레모스를 낳았다.
데이다메이아

데이다메이아

외국어 표기 Δηιδάμεια(그리스어)
구분 공주
관련 인물 아킬레우스, 네오프톨레모스

데이다메이아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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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다메이아 인물관계도
테티스펠레우스아킬레우스네오프톨레모스

스키로스 섬의 돌로페르 족의 왕 리코메데스의 딸인 데이다메이아는 아킬레우스의 연인으로 그와의 사이에서 네오프톨레모스를 낳았다.

신화 이야기

데이다메이아는 스키로스 섬의 돌로페르 족의 왕 리코메데스의 딸이다. 그녀는 아킬레우스 연인으로 그와의 사이에서 네오프톨레모스를 낳는다.

아킬레우스는 신탁대로 아버지 펠레우스보다 훨씬 훌륭하게 성장한다. 어머니 테티스는 아들이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고, 전쟁의 기운이 감돌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아킬레우스를 리코메데스 궁전으로 피신시킨다.

리코메데스는 아킬레우스에게 여장을 시켜 자기 딸들과 지내도록 했다. 그는 이곳에서 9년을 머물렀고 금적색 머리색깔 때문에 피라(붉은 머리 아가씨)라고 불렸다. 그 외에 그는 잇사 혹은 케르키세라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아킬레우스는 리코메데스의 딸들 중 한 명인 데이다메이아와 사랑에 빠진다.

한편, 그리스군이 출병할 때가 임박해지자 예언자 칼카스는 아킬레우스가 참정하기 않으면 트로이를 정복할 수 없다고 예언한다. 오디세우스는 아킬레우스가 어디에, 어떻게 숨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방물장수로 변장하고 스키로스 섬을 찾아간다. 그는 공주들 중 누가 아킬레우스인지 알 수 없자 공주들 앞에 장신구과 자수용품을 늘어놓고 그 사이에 무기를 숨겨 놓는다. 다른 공주들은 장신구와 자수용품에 정신이 팔려 있는데 피라라고 불리는 여인이 장신구들 사이에 섞어 놓은 무기를 바로 집어 들었다. 이렇게 하여 아킬레우스의 정체가 드러난다.

기원전 2세기 경 그리스의 문법학자 아폴로도로스도 『비블리오테케』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남겼는데, 아킬레우스가 9살이 되었을 때 그리스의 예언자 칼카스는 아킬레우스가 없으면 트로이를 함락시킬 수 없다고 예언했다고 한다. 그러자 테티스는 아킬레우스가 트로이 전쟁에 참전하면 살아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예감하고 아킬레우스를 여장시켜 리코레우스에게 보냈다고 한다. 그는 그의 궁전에서 자라며 그의 딸 데이다메이아와 사랑을 나누고 그들 사이에서 아들 필로스가 태어난다. 머리 색깔이 붉어서 필로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그는 훗날 네오프톨레모스라고 불렸다.

한편 오디세우스는 아킬레우스의 행방을 알아내고, 많은 공주들 사이에서 아킬레우스를 찾을 묘책을 생각해낸다. 갑자기 나팔소리가 울리면 여자들은 나팔소리에 놀라 도망갈 것이라고 생각한 오디세우스는 생각대로 일을 진행하고 아킬레우스는 그만 정체가 드러난다.

데이다메이아는 아킬레우스가 떠난 뒤 아들 필로스를 청년이 될 때까지 키웠다고 한다.

관련 작품

바로크 시대 독일 작곡가 헨델은 아킬레우스 신화를 소재로 오디세우스가 여장한 아킬레우스에게 구애하는 오페라 『데이다메이아』를 썼다.

참고자료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게르하르트 핑크, 『』, 예경
  • 아폴로도로스, 『』,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Herausgeben von W. H. Rosc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