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린티아스

갈린티아스

신화 속 여인

[ Galinthia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의 몸종, 혹은 놀이친구이다. 헤라의 명령으로 알크메네의 출산을 가로막는 출산의 여신과 운명의 여신들을 속이고 헤라클레스의 탄생을 도왔다. 하지만 여신들을 속인 벌로 족제비로 변하였다.
헤라클레스의 탄생

헤라클레스의 탄생

외국어 표기 Γαλινθιάς, 혹은 Γαλανθίς(그리스어)
구분 신화 속 여인
어원 족제비
별칭 갈란티스(Galanthis)
관련 상징 족제비
관련 사건, 인물 헤라클레스의 탄생

갈린티아스 인물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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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린티아스 인물관계도
프로이토스제우스알크메네에일레이티이아모이라이헤라클레스

갈린티아스는 테바이 사람 프로이토스의 딸로 알크메네의 놀이동무였다고 알려졌지만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에서는 몸종으로 나온다.

신화 이야기

헤라클레스와 에우리스테우스

제우스알크메네의 남편인 암피트리온의 모습으로 변신하고서 알크메네와 사랑을 나눈 뒤, 그녀가 헤라클레스를 임신하자 기뻐하며 얼마 뒤에 태어날 페르세우스의 후손이 미케네의 통치자가 될 거라고 말한다. 헤라클레스의 어머니 알크메네가 페르세우스의 후손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페르세우스의 아들인 미케네 왕 스테넬로스의 아내도 아들 에우리스테우스를 임신하고 있었다. 알크메네를 질투한 헤라는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에게 지시하여 헤라클레스의 탄생은 늦추고 에우리스테우스는 일곱 달 만에 세상에 나오게 하였고, 그 덕분에 제우스가 예언한 미케네의 통치권은 에우리스테우스에게로 돌아갔다.

에우리스테우스는 나중에 미케네의 왕이 되어 헤라클레스에게 열두 가지의 힘든 과업을 부과한다. 헤라클레스는 헤라의 저주로 실성하여 자기 자식들을 죽인 뒤 그 죄를 씻기 위해 신탁의 지시에 따라 에우리스테우스의 노예가 되어 12과업을 수행해야 했다.

헤라클레스의 탄생을 도운 갈린티아스

알크메네헤라클레스를 낳으려 할 때 헤라는 출산의 여신 에일레이티이아 뿐만 아니라 운명의 여신 모이라이 자매도 불러서 아예 출산을 막고 알크메네와 헤라클레스를 죽이려고 하였다. 에일레이티이아와 모이라이는 알크메네의 산실 문턱에서 두 팔로 무릎을 감싸고 양손을 깍지 낀 자세로 주술을 써서 9일(혹은 7일) 동안이나 밤낮으로 헤라클레스의 출산을 막고 있었다. 알크메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이를 곁에서 지켜보던 갈린티아스는 꾀를 내어 알크메네가 제우스의 도움으로 이미 아기를 출산했다고 소리치며 산실을 뛰쳐나왔다. 밖에 있던 에일레이티이아와 모이라이는 깜짝 놀라 화를 내며 벌떡 일어섰다. 출산과 생사를 관장하는 자신들의 권한이 무시되었다고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그 바람에 출산을 가로막고 있던 주술이 풀리면서 알크메네는 무사히 헤라클레스를 낳을 수 있었다.

사실을 알게 된 여신들은 분노하여 갈린티아스를 족제비로 만들고는 그녀가 입으로 자신들을 속였으므로 새끼를 입으로 낳게 하였다(고대인들은 족제비가 귀로 임신하여 입으로 새끼를 낳는다고 여겼다). 하지만 갈린티아스를 불쌍히 여긴 헤카테 여신은 그녀를 자신을 상징하는 신성한 동물로 삼았다.

헤라클레스는 나중에 어른이 되어 자신의 탄생을 도운 갈린티아스에게 신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그 후로 테바이인들은 헤라클레스 축제 때 갈린티아스에게도 함께 제물을 바치는 전통을 오래도록 고수하였다.

참고자료

  • 안토니누스 리베랄리스, 『변신이야기 모음집』
  •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 파우사니아스, 『그리스 안내』
  • M. 그랜트, J. 헤이즐, 『』, 범우사
  • 피에르 그리말, 『』, 열린책들
  • W. H. Roscher, 『Ausführliches Lexikon der griechischen und römischen Mythologie』

동의어

갈란티스(Galin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