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모

해산모

해산모는 양주별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 퇴계원산대놀이에서 소무의 산바라지를 해주는 산파(産婆)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양주별산대놀이에서 해산어멈, 퇴계원산대놀이에서는 갓난어멈 또는 공석어멈이라 부른다.

양주별산대놀이 제6과장 3경 취발이놀이에서 해산모는 소무가 아이를 낳을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해산모는 해산 도구를 가지고 등장하여 태어나는 아이의 태를 자르고 목욕을 시켜주며, 포대기로 아이를 감싸는 일을 한다. 양주별산대놀이에서 해산모는 왜장녀탈을 겸용하고 있다. 탈의 얼굴 바탕은 흰색이며, 눈초리가 좌우로 약간 올라가 있다. 눈썹은 일자 형태이며 얼굴에 연지와 곤지를 찍는다. 입은 매우 크며, 좌우 끝부분이 약간 위쪽을 향해 있다.

해산모

해산모 양주별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에서 해산모는 제9과장 취발이놀이에 등장하는 인물로, 소무가 취발이의 아이를 낳을 때 해산 도구를 가지고 등장하여 아이 낳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퇴계원산대놀이에서는 해산모를 '갓난어멈' 또는 '공석어멈'이라고도 한다. 소무가 애를 낳을 때 나와서 순산을 도와준다. 해산모의 복식은 왜장녀와 동일하다. 다만 왜장녀와 달리 해산을 돕기 위한 도구인 해산섶과 취발이의 아들인 마당이, 붉은 고추, 보자기 등을 들고 등장한다.

참고문헌

  • 이병옥, 『송파산대놀이』, 도서출판 피아, 2006.
  • 정형호, 『양주별산대놀이』, 화산문화, 2000.
  • 퇴계원산대놀이보존회, 『퇴계원산대놀이』, 월인, 1999.

참조어

갓난어멈, 공석어멈, 해산어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