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나선시 백학리 개요

나선시 20동 12리의 하나. 시의 중부에 위치해 있는 리. 동쪽은 상현동, 남쪽은 관곡동, 서쪽은 함경북도 경흥군 철주리, 북쪽은 함경북도 경흥군 태양리와 접해 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경흥군 해면의 영저 · 반구룡 · 간평 · 동기동을 병합하여 웅기면에 신설한 동으로서 옛날 이곳에 있는 산들에 흰 바위가 많았다 하여 ‘백악’이라 하던 것이 와전되어 백학동이라 하였다는 설도 있고, 백학산을 끼고 있어 백학동이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1949년 행정구역 개편 시에 리제를 실시하면서 백학리로 되었고,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웅기군 백학리로 개편되었다. 1954년에 용수리 일부가 편입되었고, 1967년에 나진시에 소속되면서 백학일동과 백학이동으로 분리 개편되어 폐지되었다. 1968년에 백학일동 일부와 백학이동 일부를 병합하여 웅기군 백학리로 복귀되었다. 1981년에 웅기군이 선봉군으로 개칭됨에 따라 선봉군 백학리로 되었고, 1993년에 나진-선봉시 선봉군 백학리로 되었다가, 2000년에 나선시 백학리로 되었다.

이 지역은 대부분 산지로 되어 있는데, 북서부에 이곳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알려진 송진산(1,146m)이, 동부에 백학산이 솟아 있다. 산림은 주로 소나무숲으로 되어 있으며, 그 속에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알려진 선봉피나무가 분포되어 있다. 농경지에서 밭이 95%를 차지하며 주로 옥수수, 콩을 비롯한 밭작물을 많이 재배하고 있다. 주요 업체로는 백학토끼목장, 백학인공수정소를 비롯하여 군 축산업발전에서 의의가 큰 기업소들과 선봉종합농장 백학분장 등이 있다. 교통은 남부로 함북선철도가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선봉역이 설치되어 있고, 함북선과 병행하여 원산~우암 간 1급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서남쪽으로 3km 지점에 상현동이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