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령(2)

조선향토대백과 인문지리정보관 : 문화 · 예술

장타령(2)

분류 인문지리정보관>문화 · 예술>예술>노동민요>평양 · 평안도 민요
행정구역 평양시

얼씨구 두른다 저절씨구두 둘러요
이때마침 어느때나 양춘가절 분명하다
어화춘절 동무네들 이내 말씀 들으시오
꽃피어서 만발하고 잎피어서 왕성한데
양춘화답에 뭇새들은 쌍거쌍래 날아든다
곳곳마다 만화는 방창한데
탐화봉접은 미칠 듯이 날아든다

구경가세 구경가세 여러 동무 작반하여
명승지로 찾아갈제 칠성문 안 돌아들어
사방을 둘러보니
모란봉은 주산되고 창광산이 안대로다
천천히 완보하여 최승대에 올라가서
사방을 바라보니
좌청룡 우백호에 대평양이 생겼구나

대야동두 점점산은 만고불변 용감함이
군자의 절개로다
삼층루각 대동문은 반공중에 솟아 있고
놀기 좋은 연광정은 운무중천에 쌓였구나
을밀대에 오는 봄은 춘광춘색 분명하고
연당청 위에 보슬비는 연잎 위에 은근하다
보통문 송객정은 이별아껴 서러말아
인간리별 만사 중에 고금이래 이별처라

현무문을 구경하고 전금문을 얼핏 지나
일보일보 걸어 가서 대동가에 당도하니
능라도 수양버들 실실이 늘어지고
황금꾀꼴새는 제 이름을 제가 불러
꾀꼴꾀꼴 울음운다
반월도의 물소리는 장안에 수심을 자아낸다
청류벽을 옆에 끼고 양각도를 바라보니
장안에 색채를 더우기도 자아낸다
희미한 정신으로 일보일보 내려와서
맑고맑은 대동강물에 얼굴을 싯고 나니
새 정신이 드는구나

마지막 수정일

  • 2010. 12. 31.

【유의 사항】

  • ⓘ 본 콘텐츠는 1999~2005년 남북공동 편찬사업에 의해 발간된 자료로서,
    북한에서 사용되는 표현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북한 자료의 특수성으로 내용의 최신성이나 이미지의 선명도가 다소 떨어지는 점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연관목차

조선향토대백과 인문지리정보관 : 문화 · 예술 1416/2772
장타령(2) 지금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