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
[ 毒蛇 , viper ]
맹독을 지닌 파충류로, ‘살모사’ 같은 종류의 뱀을 말한다. 성경에서는 주로 상징적으로 많이 언급되는데, ‘죄악’(마 3:7; 12:34), ‘하나님의 심판’(렘 8:7)을 나타낸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메시야 왕국의 평화를 묘사할 때 어린아이와 함께 어울려도 아무 해를 끼치지 않는 동물로도 언급된다(사 11:8). 한편, 심중에 무시무시한 악을 품고 있는 자를 가리켜 ‘독사의 알을 품고 있다’고 비유하기도 한다(사 59:5).
그리고 ‘독사의 쓸개’는 독사의 쓸개에서 나오는 담즙으로 독사의 독을 말하는데, 고대인들은 독사의 독이 쓸개에서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였다(욥 20:14). 아무튼 이는 치명적인 맹독을 뜻한다. 또 단 지파를 일컬어 ‘샛길의 독사’(창 49:17)라 하였는데, 이는 화살같이 재빠른 독사(arrow snake, KJV)로서,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상대방을 신속하게 공격하고 사라지는 사막 독사(Echis colorata)의 특성을 살린 표현이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