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범종

상원사범종

[ 上院寺梵鍾 ]

요약 신라 범종(梵鍾)의 하나. 일명 상원사동종(上院寺銅鐘).

이 범종에는 요고(腰鼓)·거문고·배소(排簫)·횡적(橫笛)·생황(笙簧)·당비파(唐琵琶)·피리(觱篥)·수공후(竪箜篌), 이상 8종의 악기가 부조(浮彫)됐다.

725년(성덕왕 24)에 제작된 이 범종은 국보로 지정됐고,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상원사에 소장되어 전하고 있다. 높이 167㎝ 및 구경(口徑) 91㎝의 이 종은 한식(韓式) 종의 특징인 원통형(圓筒形)의 음관(音管)으로 됐고, 표면은 삼절(三莭)로 구획됐다. 하절(下莭)은 앙판(仰辦) 복판(伏辦)으로 둘리고 보상화문(寶相花文)의 띠로 둘렀고, 중절(中莭)은 앙판을 두르고 소연화문(小蓮花文)의 띠를 둘렀다. 견대에 4개의 유곽이 있고, 각 유곽 안에는 9개씩의 종유가 솟아 있다.

상원사의 범종에 부조된 수공후와 생을 연주하는 비천상의 탁본과 사진(직지성보박물관 제공)

상원사의 범종에 부조된 수공후와 생을 연주하는 비천상의 탁본과 사진(직지성보박물관 제공)

이 범종의 몸통 중앙에 쌍비천(雙飛天)이 생황과 수공후를 연주하고 있다. 그리고 종신(鐘身)의 견대(肩帶)와 구대(口帶), 그리고 반원권(半圓卷) 안에 주악비천(奏樂飛天)이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악기로 하곽(下廓)에 주비천(奏飛天) 2명이 연주하는 요고와 생황, 우곽(右廓) 안의 당비파, 그리고 견대의 반원권 안에 보이는 거문고(?)와 불명의 악기가 부조(浮彫)되어 있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1174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93~95쪽

참조어

상원사동종(上院寺銅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