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

배소

[ 排簫 ]

요약 ① 고구려 관악기의 하나.
② 명나라 태조(1368~1398)가 보낸 아악기(雅樂器)의 하나.

① 고구려 관악기의 하나. 중국 고대악기 소(簫)의 일종인 배소의 그림은 5회분4호묘 및 5호묘(옛 집안제17호분)에서 발견된다. 그 관악기는 긴 관부터 짧은 관까지 순차적으로 배열됐다. 백제의 배소는 금동용봉봉래산향로(金銅龍鳳蓬萊山香爐) 및 계유명아미타불삼존석상(癸酉銘阿彌陀佛三尊石像)에 보이고, 통일신라 때의 배소는 725년(성덕왕 24)에 제작된 상원사범종(上院寺梵鍾)에 부조(浮彫)됐다. 배소의 겉모양은 송나라에서 수입된 봉소나 『악학궤범』(樂學軌範 1493) 권6에 나오는 봉소와 다르게 생겼다.

5회분4호묘 및 5호묘의 벽화에 나오는 배소 및 재현악기(『특별기획전 고구려』)

5회분4호묘 및 5호묘의 벽화에 나오는 배소 및 재현악기(『특별기획전 고구려』)

② 명나라 태조(1368~1398)가 보낸 아악기(雅樂器)의 하나. 고려 공민왕(1351~1374) 때 문신 성준득(成准得)이 1370년(공민왕 19) 명나라 태조가 보낸 금(琴)·배소·생(笙)·소(簫)·슬(瑟)·편경·편종 이상의 아악기를 가지고 귀국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음악용어론』 송방송, 권3.917쪽
  • 『증보한국음악통사』 송방송, 서울: 민속원, 2007년, 45, 56, 93~94쪽
  • 『高麗音樂史研究』 宋芳松, 서울: 일지사, 1988년, 267~68쪽

참조어

소(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