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리 고인돌

진동리 고인돌

[ 馬山 鎭東里 支石墓 ]

지역 마산

경상남도 마산시 진동면 진동리(현재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 위치한다. 1980년 경상남도가 진동운전면허시험장 건설을 위한 축대공사 도중 돌널무덤〔石棺墓〕 1기가 드러나 수습조사 되었다. 공사로 인해 돌널무덤의 일부가 파괴된 상태이나, 주변에 흩어진 괴석(塊石) 등으로 보아 덮개돌〔上石〕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고인돌은 낮은 구릉사면에 입지하며 유구는 현 지표하 1.5m 아래의 생토면을 50㎝정도 파고 조성하였다. 무덤구덩〔墓壙〕 내부는 상자모양돌널〔箱形石棺〕을 설치한 후 주위로 보강석을 채우고 그 위로 다시 깬돌〔割石〕과 흙을 채워 넣었다. 보강석은 남쪽 단벽만 채우지 않았는데 여기에서 붉은간토기〔丹塗磨硏土器〕 1점이 출토되었다. 바닥은 진흙과 자갈을 섞어 다졌다.

유물은 돌널 내부에서 비파형동검(琵琶形銅劍)과 간돌검〔磨製石劍〕이 각 1점씩 출토되었으며 돌널 상부 깬돌층에서 간돌화살촉〔磨製石鏃〕이 출토되었다. 비파형동검은 날을 재가공하여 직선적으로 되어 있으며, 중간에서 한번 꺾인다. 슴베〔莖部〕 끝에 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유적에서는 돌널 외부에 붉은간토기를 껴묻기〔副葬〕하였는데, 이는 지리적으로 인접한 신촌리 유적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상호 관련성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윤호필)

참고문헌

  • 경남지방 출토 청동유물의 신례(심봉근, 부산사학 4, 198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