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루개

뚜루개

[ , Borer ]

뚜루개 각종

뚜루개 각종

형태학적으로 뾰족한 끝에 잔손질이 되어 있어 가죽이나 나무, 뿔 등의 물질을 뚫는 데 활용될 수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 석기로, 형태상 중간에 날이 있는 뚜루개, 구석뚜루개, 날이 2개인 뚜루개로 나눈다. 개별적 종류로는 외손뚜루개, 구멍확장용 뚜루개, 양손 뚜루개, 구조식 뚜루개 등이 있다. 뚜루개는 형식학적으로 슴베찌르개의 잡이 부분과 유사하다.

기능적으로는 3가지 용도가 있다. 첫째는 가죽이나 약한 재료의 구멍을 일정한 크기로 뚫는 것이고, 둘째는 구멍을 뚫고 그 구멍을 확장하는 기능을 포함하는 용도이며, 셋째는 단순히 투과하여 구멍만 뚫는 용도이다. 첫째는 날카롭고 뾰족한 끝날을 만들기 위한 잔손질이 되어 있으며, 둘째는 끝은 뭉툭하지만 날 중간부분의 등면과 배면에 집중적인 잔손질이 되어 있고, 셋째는 끝이 짧으며 단순 박리되어 있는 얇은 날 형태를 하고 있다. 물론 이 잔손질 가운데에는 활용잔손질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뚜렷하게 그 형태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종류의 석기는 어떤 재료를 가지고 작업을 했느냐에 따라 그 잔손질의 양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만일 약한 재료를 작업했다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를 구별하기 위해서는 사용흔 분석이 필요하다. 이러한 종류의 석기는 구석기시대 전반에 걸쳐 나타나지만, 주로 비교적 긴 격지돌날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발달한 무스테리안기와 후기구석기시대에 나타난다.

참고문헌

  • Pozdnepaleoliticheskie komplekcyi uga rocciiskogo dalinego bostoka I sopredelinykch territorii(Lee Heon-jong, 1995년)
  • Paleolitovedenie(A.P.Derevianko·S.V.Markin·S.A.Vasilievskii, 1994년)
  • Encyclopedia of Human Evolution and Prehistory(Ian Tatterwall·Eric Delson·John Van Couvering,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88년)